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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기타는 레스폴로 정했다.
저렴한 레스폴을 찾던 중 아주 우연히 국산 레스폴을 찾아냈는데 이거다 싶어서 샀다.
깁슨과 매우 유사한 형태와 마호가니AAA 이런 것들에 혹해서 다른 건 보지도 않고 샀다.
사용하는 사람도 그리 많지 않은 듯하고, 소리야 뭐 알아서 내주겠지 했다.
색선정은 노랭이로 했다. 마제스트 MLP-DLX Honey SB





이것저것 따져보는 스팩들이 있다.
근데 그런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건 마감이 잘되어서 싸구려티가 나지 않아야 한다는 것과 뽀대.

객관적으로 만족 반, 불만족 반이다. 그래도 저가형 레스폴이라 상관없다.
괜찮다.





오리지날 레스폴이 어떤지는 안만져봐서 모르고, 태훈이의 우노와 비교하면 작고 조금 더 가볍다. 그래도 무겁다.
그래도 괜찮다. 내꺼니까.




픽업은 알니코 픽업이다. 핸드메이드. 별 의미는 없다. 좋은지 나쁜지 모르니까.
소리는 지금있는 장비로 좋게 만들면 된다.
좋다 나쁘다의 기준은 없다. 다만 클린톤 징징짜는건 레스폴이라 해도 별 수 없는건가. 아님 돈 좀 써야 하나.
뭐 상관없다. 클린톤 안쓰면 되니까.



기타의 전체적인 마감은 별로다. 는 아니고 괜찮다만 아주 민감하게 봤을때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다. 오리지날이 어떤지 모르니까 다 받아줄 수 있다. 결국 마감도 좋은거다. 내꺼니까.
탑의 무늬는 별로다 판매사이트의 사진을 보고 샀지만 그 사진의 무늬와는 천지차이다. 별로다. 젠장



넥은 의외로 얇다. 레스폴의 넥은 좀 두껍다고 생각했었는데 오히려 얇은게 좋다. 난 손가락이 짧으니까.



대가리 생김새도 좋고 이쁘다. 좋다. 좋아.



다만 문제는 헤드머신인데, 락킹머신헤드를 사용했다고 자랑스럽게 광고날리고 있다. 락킹머신헤드 좋다.
그런데, 배송중에 헤드머신이 부러져서 왔다. 기분 드럽게.
그래서 기타가게에다가내가 고치겠다고 헤드머신, 즉 이름도 멋진 락킹머신헤드를 보내달라고 했다.
하지만 발 넓은 그들도 그것을 즉 이름도 멋진 락킹머신헤드를 구하지 못했다.
기타를 보내달란다.
보냈다.
시간이 지나고 하루 이틀, 돌아오면 바로 합주할 생각에 부풀어 기타를 기다리던 와중
전화가 왔다.
기타를 만든 업체에도 그 부품이 없어서 제작을 해야하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그런다.
뭐야.
뭐 그딴걸 만들어서 사람 피곤하게 하니. 그냥 남들쓰는거 쓰지.
결국 시간이 지나서 수리된 기타를 받았다.
그리고 만족하면서 신나게 기타를 쳤다.

근데 행여라도 헤드머신 한번 더 작살나면 또 이래야 하니? 걍 다른거 껴서 써야지.
자랑스럽고 이름도 멋진 락킹머신헤드가 뭐길래. 조심해서 다뤄야겠다.

불만은 이제 끝났고, 기타치면서 좋았다.
헤드머신이 뭐 어떻게 되든 이젠 뭐 됐다.
열라 기타쳐서 황금 손 만들어야지.



한국에도 기타 잘만드는 사람들이 많다.
잘 찾아서 국산써보자.

돈많으면 외제쓰시던가.


상품소개
http://www.guitarmart.co.kr/mart7/mall.php?cat=001036003&query=view&no=5401


별점 10점 만점에 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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