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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오늘

KYOOSANG 2010. 1. 4. 14:17




잠을 못이루는 꿈을 꿨더니
잔 것 같지 않아. 너무 피곤해


요상한 꿈이어서 메모해 두려고 했지만
귀찮아서 그냥 다시 잤다.
이미 기억은 가물가물한데
기억에 남는 몇 가지 장면은

어느 예술학교의 조금은 어두운 축제에서 축구를 했고 어쩌구저쩌구 하다가
누구를 때렸는데 그 아이가 두고보자는 협박을 했지만 콧방귀 끼면서
전투화로 얼굴을 짓밟았고 나중에 확인해보니 내 오십미리 렌즈의 안팍 렌즈가 죄다 깨져있었던 장면과

전쟁과도 같은 어쩌구 저쩌구 뭐시기한 사건이 일어난 장소에서
전략적으로 비가 안오게 했거나 물을 뺐기 때문에 매말라 버린 배수로에는
가오리 같이 생긴 물에서 사는 생물이 매우 많이 펄떡이고 있었다.
아주 생생하게.
의심도 하지 않고 그 생물이 매우 큰 홍어라고 생각했다.
꿈에서 말이지. "저건 홍어가 분명해!"
그리고 위기의 상황과 어떤 사건들은 생각이 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꿈에서 잠을 자는데 자꾸 깼다.
머리속으로는 '아 내일은 피곤하겠다.'라고 생각했고
아침에 눈 뜨자마자 정말 피곤했다.

정말 기억에 남는 장면은 홍어였다.
꿈 이야기 끝


보통은 자다가 잘 깨지 않지만 어제 밤에는 두 번 깼다.
너무 코와 입이 건조해서 거의 몽유병 수준의 기분으로 물을 마시러 나갔다왔다.

다시 갑자기 눈이 떠져서
아무 이유없이 창문을 열었더니 바깥쪽 창이 열려있었다.
별로 춥지도 않았고, 정말 아무 이유 없이 그냥 창문을 열었다.
그랬더니 창이 열려있었다. 창을 닫고 다시 자려고 누우면서 뜬금없게
눈오겠다고 생각했는데


아침에 미친 폭설이 내리고 있었다.


생각해 보니 간밤에 참 많은 일이 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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