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죽박죽 돌아가는 내 세상
무언가 한마디 쓰고 싶지만 머릿속에서 나오질 않는다. 잘 사는가 싶더니, 금새 모든게 뒤죽박죽 섞여버렸다. 정리, 정리, 정리.. 외치면서도 못하고 있는건 게을러서가 아니고, 엄두를 못내서이다. 정리가 모두 끝난 다음 수면위로 떠오를 숨막히는 일들과 일상과 해결해야 할 모든게 또 나를 억누를까 겁이난다. 딱히 어느 하나라고 말할 수 없이 다 그렇다. 작고 비겁한 나를 확인하게 될 것도 싫다. 그냥 섞여있는채로 묻어두고 사는게 편하려나. 세상이 호락호락하지 않다. 작은 내 세상도 이렇게 정신없이 뒤죽박죽인데, 더 큰 세상으로 나갈 용기가 생기지 않는다. 난 자신만만한 사람이다! 항상 떠들지만 난 머릿속에서만 자신만만한 사람이다. 나에게 다가오는 모든 세상을 거부한다. 내게 다가올 모든 세상을 거부하고싶다...
어제·오늘
2007. 8. 1. 0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