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안경 닦다가 안경 코가 똑 부러졌다. 꽤 오래 사용하고 있다고는 생각했는데 이렇게 갑자기, 깔끔하게, 똑 하고 분지러지다니. 황당하다. 전과는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얇고 둥근 안경테로 골라 새로 맞췄다. 컨셉은 명석하게 일처리 잘하는 사무직 회사원. 이 안경을 쓰면 눈이 작아진다. 안경알을 광각으로 해줬나. 세상이 넓게 멀리 보인다. 원근감이 왜곡 된다. 잘못하면 계단에서 구를판이다. 하루 종일 컴퓨터를 바라본다고 하니 자외선 100% 차단 코팅 렌즈를 추천해줬다. 물론 나는 직원의 이런 훌륭한 영업능력에 설득 되어 3만원을 더 주고 자외선 100% 차단 코팅을 했다. 소중한 내눈. 노안아 천천히 와라.
어제·오늘
2017. 2. 10. 0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