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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모든 게 버려진 채 방치된 죽음의 늪에서 

한가로이 자식 같은 판때기 등 긁어주고 있는 

거대한 나무늘보를 찾아내 한 숨에 포착하는

다큐멘터리 사진가 유작가




2019 kyoo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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