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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나도 이런 일을 겪는구나.

응가하는데, 사이버 경찰청이라면서 유규상의 명의로 농협과 우리은행에 계좌가 개설되어 돈세탁이 이루어지고 있는게 포착되었다고 했다. 

피싱인 것 같아 일단 의심했지.

그래서 그러냐고. 내가 어떻게 하면 되냐고 그랬더니,

사이버 경찰청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신고하면 된다고 했다.

홈페이지를 들어가라고 하니 의심이 조금 풀렸다. 

전화는 절대 끊지 말라고 하면서 가르쳐주는 순서대로 클릭, 클릭하는 도중 로그인 페이지가 나왔다.

회원가입이 되어있지 않은 상태라고 했더니 직접 연결되는 주소를 가르쳐 준다고 했다.

사건번호가 1023번이라서 1023icp.net.

들어가서 민원넣기 눌렀더니 이런 페이지가 나오더라.

ㅎㅎ 이 페이지를 보는 순간 통화 녹음 시작.



이 페이지에 대한 설명. 주 거래은행의 계좌도 함께 검사해서 내 혐의가 없는지 파악해야 한다는 것.

주 거래은행의 계좌번호와 비번을 적고 앞으로 공인인증서를 새로 만들어 사용해야 하니 새로 사용하고 싶은 비번을 적으란다. 사기네.

헐. 혹시 진짜일 수도 있어서 그냥 바로 끊어버리지는 않고, 일단 계좌번호가 생각 안 난다고, 작성한 다음 내가  다시 연락을 준다고 했더니, ㄴㄴ 녹취하고 있어서 끊지말고 하란다. 더 의심스러워서 횡설수설 시간 끌다가 배터리가 다 됐다고 끊었다.


결론적으로 이건 사기다. 의심하고 당하지 말자.

사이버 경찰청에 전화해서 김명호팀장 바꿔달랬더니 뭔소리냐고 그래서 앞의 내용을 설명했다. 사기란다.

근데 이런 경우가 많은가보다. 이미 홈페이지에는 경고 공지가 올려져 있더라.



사이버 경찰청의 홈페이지를 가장해 사기를 치다니. 멋진데?

이미 내 정보가 세상에 뿌려진건 부정할 수 없는 거고. 정신차리고 조심하는 수밖에 없어보인다.

일단 의심.


근데 이사람들아. 내 통장은 털어봤자잖아. 어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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