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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에 뜬금없이 어딘가 가고자 하는 마음이 들어서, 집에서 많이 멀고 케이티엑스를 탈 수 있고, 그냥 목포에 갔다. 괜찮은 숙소에 방이 없으면 어쩌나 해서 전화로 예약했는데, 이 황금기 8월에도 방이 많았다. 문제 없음. 호텔 이름은 샹그리아호텔.

여행의 목표는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호텔 가서 자고 그 앞에 해안도로 좀 걷고 밤에 분수 쇼도 좀 보고, 밥도 사먹고 그러면서 쉬다가 오는 것. 그리고 그렇게 했다. 



 



교통수단은 기차가 최고다. 그중에 으뜸은 케이티엑스






목포역의 물결지붕. 넘실넘실 요동치네.






목포역 앞 광장이 엄청 뜨겁다.






역 앞 젊음의 거리. 저렇게 뭔가가 있으니까 뭔가가 있는 것처럼 보여서 뭔가 가보고 싶긴하다.






지도를 보니 삼학도라는 곳에 멋있게 생긴 공원이 있는 것 같길래 가보려고 슬슬 걸었다. 그러다가 나타난 새하얀 무등장.







조금 더 걷다가 보니 나타난 백화이발관. 간판이 엄청 멋지다.





그리고. 그 멋지게 생긴 것 같던 공원은 공사중이라 가다 말고 포기했다. 아이씨.






괜찮은 호텔을 찾았는데, 몇 개가 없었다. 유달산 주변으로 가면 나도 모르게 싸돌아 다닐 것 같아서 영산강 쪽으로 갔다.






바다도 보이고, 아 여기는 아직도 강인가? 여튼 물도 보이고, 분수도 보이는 자리. 방은 그냥... 그냥 작은 호텔방.






어디 저기 신시가지 남경식당에 밥먹으러 갔다가 목포 스타벅스도 한 번 가보겠다고 한참을 걸었다. 

그러다가 나타난 장미의 거리. 보행자전용 상업가로다. 장미는 못봄.






여기까지는 사람이 거의 없다가






어디쯤 오니까 애들이 물놀이도 하고 초중딩들이 바글바글 했다. 나름 번화가인듯.





어딜가든 롯데는 욕먹고 있네.





또 걷다보니 해군님들이 신나서 돌아다닌다.






멋부림.






먹음.






해안하고 가까운 상업지역인데 한산하다. 극장도 있고 대형 쇼핑몰도 있고. 욕먹는 롯데마트도 있고.

그런 시설이 3개의 큰 원형 상업필지 안에 있는데, 심지어 그 주변을 둘러치는 도로 이름도 원형로, 원형서로, 원형동로다. 

지대로 원형이구만.






임산부 데리고 한 3키로쯤 걸었더니 저게 영산강 하구둑 같은건가 싶은 시설도 보였다. 그리고 욕도 많이 먹었다.






해안 산책로 나들이. 마차같이 생긴 자전거도 빌려서 타고 다닌다. 우리도 타자고 했다가 거절당함.






뭔가 촌시러운 모습의 해안도로.






해안도로 옆 녹지에는 요상한 조형물도 있다. 스크류 조형물인가?






뭔가 좀 담아볼라고 엄청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실패.






줄서서 먹었던 해촌이라는 집인데, 뭘 먹었는지 기억이 안나는 평범한 음식이었다.






목포자연사박물관. 갈 계획은 없었는데, 집에 가는 길에 갑자기 가보고싶어서 들렀다.

안 갔으면 후회했을 곳이다.






웅장한 뼈들. 마음에 든다.






바다가 보이는 통창. 좋다.






규모가 작아서 신나게 구경하다 보면 아쉽게도 금방 끝난다. 

기념으로 뭔가를 좀 사려고 했는데 다 우리 동네에서도 팔지만 별로 사고싶지 않은 것들 뿐이라서 안 샀다.






든든한 킹콩도 있다.






출발까지 남은 시간이 많아서 역 앞에서 서성댔거나, 뭘 먹었거나 했다. 그러다가 개를 만나서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애잔한 개.






손을 먹는 개






첫날 봤던 젊음의 거리. 행사를 하고 있었다. 거리에서 연극도 하고 공연도 하고 뭘 팔기도 하는 행사였는데, 이름을 까먹었다.

나름 신나보였다. 낮에는 이 도시에는 사람이 왜이렇게 없나 싶었는데, 해지기 시작하니 하나 둘 좀비처럼 나타나기 시작했다. 현명한 사람들이었다.





완전 설치되어 있는 루미나리에. 이 근처에 유명한 빵집이 있다고 해서 빵 사먹었다. 안 사먹었나?

사먹었단다. 새우바게뜨랑 기타 유명한 빵.





걷다 지쳐 보이는 북카페에 들어가서 시간을 때웠다.






딱 일제시대 신사 같이 생긴 건물을 문화센터로 사용하고 있었다. 그 앞에서는 행사가 북적북적.






딱히 놀 건 없었는데, 

또 내려가면 더 오래 많이 놀다 올 수 있을 것 같다.







201508ⓒkyoo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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