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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송도]센트럴파크 Tri-Bowl

KYOOSANG 2010. 7. 21. 16:53

송도는 아직 공사중이다. 송도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국제업무지구 역시 무섭게 올라가고 있다. 송도의 중심인 국제업무지구의 중심에 센트럴파크가 있다. 얼핏 찾아보기에 수상택시가 다니는 수로와 신기한 건물 트라이보울이 있다고 했다.

찾아간 날이 하필 장마비가 내리던 날이라 센트럴파크를 돌아보지는 못했다. 트라이보울에서 전시되고 있는 백남준 전을 봤다. 그 전시 공간 만큼이나 애매한 전시였다. 역시 한 번 넘게 꼰 예술은 아직 이해 할 수가 없다.

Tri-Bowl이라는 건축물은 3개의 대접같이 생긴 구조물이 엮인 형태이다. 역삼각형이 기본 형태이기 때문에 외부에서 보면 신기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생긴게 신기하다. 헌데, 신기하기만 할뿐이다. 건축이라는 것이 디자인만이라면 기발하다로 끝낼 수 있겠지만, 트집잡으려고 생각하는 순건 1층부의 낭비, 방문자의 번거로움, 전기세 같은 것들이 떠올랐다. 건물로 들어가려면 엘리베이터를 타거나 계단을 이용해야 한다. 이것은 불필요한 전력낭비를 하거나 방문자가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용적 측면에서 본다면 매우 낮은 효율성을 가진 건물인 것이다. 건축물의 용도가 전시공간이기 때문에 조금 더 자유로운, 이런 시도가 가능했을꺼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또 1층을 비웠다면 비워진 공간을 알차게 사용해야 욕을 안먹을텐데, 이 설계자의 결정은 물이었나보다. 보기 좋았다. 티켓을 사고 건물의 입구로 접근하기까지의 경로가 많은 모습을 보여준다. 건축물의 모습이 입구로 다가가면서 다양하게 변화한다. 다만! 건물 하부의 콘크리트 외장은 면을 못잡아서 완성도가 떨어진다. '잘 좀 하지. 으이구.' 내부공간은 램프와 계단을 통해 재미있는 동선을 만들어냈다. 전시와 작은 공연도 충분히 소화해 낼 수 있겠다.

비록 투덜대기는 했지만 이런 신기한 건축물이 좋긴하다. 욕먹더라도 많은 시도들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내가 못하니까. 당신이 해.

시간을 내서 차근차근 센트럴파크를 돌아야겠다.
 































































201007ⓒkyoo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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