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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라랄라라 랄랄라 랄라랄라 랄라랄라
랄라랄라라 랄랄라 랄라랄라
서울은 흐림...
시간은 느림...
추억은 그림...
그대는 흐림...
랄라랄라라 랄랄라 랄라랄라 랄라랄라
랄라랄라라 랄랄라 랄라랄라
서울은 흐림...
생각은 느림...
널 그린 그림...
기억은 흐림...
랄라랄라라 랄랄라 랄라랄라 랄라랄라
랄라랄라라 랄랄라 랄라랄라
아무말도 아무일도 아무예감도 없이
아무렇지 않게 하룬가고...
아무말도 아무일도 아무예감도 없이
아무렇지 않게 나도...
서울은 흐림...
시간은 느림...
추억은 그림...
그대는 흐림...
랄라랄라라 랄랄라 랄라랄라 랄라랄라
랄라랄라라 랄랄라 랄라랄라
아무말도 아무일도 아무예감도 없이
아무렇지 않게 하룬가고...
아무말도 아무일도 아무예감도 없이
아무렇지 않게 나도...
이틀 철야를 하고 옷이라도 갈아입고 싶어서 아침에 꾸역구역 집에가고 있었다.
역곡역에서 한참 신호를 기다리면서 저쪽, 인천쪽 하늘을 무심코 봤다.
많은 차가 달리고, 높고 낮은 건물들이 있고, 신호등이 검벅거리고, 사람도 다니고, 나무도 있고,
다 같은 평소와 하나도 다를게 없는 풍경이었는데,
하늘이 뭔가 달랐다.
너는 우울해져라, 깊숙히 우울해져라. 하는 색이었다.
귀도 멍하고 정신도 멍하고. 뭔가 이상해, 이상해, 중얼거리면서 길을 건너면서 하늘을 보면서 버스에 탔다.
기분이 너무도 특별해서 이때다 싶어 펜을 꺼냈다. 발간펜이 걸렸다. 수첩에 그림 그린지도 한참됐었다.
슥슥 그리다보니, 잠들었다.
나머지는 오일 뒤 잠들기전에 그렸다.
그리고나서 깨달았는데, 해가 서쪽에 있다. 그날은 분명 아침이었는데.
얼마전에 아는 아이 싸이월드에서 이 노래를 들었다.
요샌 기분이 많이 다운됐다. 매일 꿈도 꾸는데 항상 괴상망측한 꿈을 꾼다.
엊그제는 태훈이가 꿈에서 죽었다. 눈뜨고 나서 얼마나 불안하던지..
우울한 기분은 약간은 고의적으로 가지는 경우가 많다.
우울한 기분을 가지고 있으면 몸도 마음도 말도 표정도 모두 무거워진다.
우울하라고 만든 노래같다.
못이야 그렇다 쳐도 한희정의 이런 느낌은 처음이다.
한희정 첫소절 '서울은 흐릐임...' 이 느낌이 좋다.
이번주까지만 요러고 살아야지 싶다.
이노래 어찌 듣다보면(어찌 들으면 또 전혀다르지만..) 마릴린맨슨 Count to 6 and die 라는 음악이 생각난다.
그것 말고도 다른 음악이 또 생각날 것 같으면서도.. 안나네. 답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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