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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오늘

느림의 미학?

KYOOSANG 2007. 1. 25.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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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만나면 종로에서 자주 만나곤 한다.
평일이건 주말이건 언제나 붐비는 곳에서 있다 보면
내가 누굴 기다리더라도 시간 가는줄 모르고  재미도 있을뿐더러
습관과도 같은 1호선 라인의 편안함이란 ...
20대 중반이 넘어가면서 부터 시간관념도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예전엔 약속 시간에 마춰 부랴 부랴 뛰어 가고 날라 가고 (?) 하다 보면
매번 늦고 기다린 사람에게 미안한 마음이 앞서 그날 그 만남이 즐거움으로 부터
시작되지는 못했다.
하지만 요즘은
30분정도 먼저 나와서
서점가서 읽고 싶은 책을 둘러 본다거나
답답하면 나가서 담배 한대 피고 사람구경 하면서 있는게
재미꺼리가 되면서
기다린다는것이 또는 여유롭다는것이 꽤나 즐겁다는걸 느꼈다.
"급하게만 걸어왔구나 이것저것 챙기지도 못하고"
급하게 왔다고 해서 더 먼저 얻은것도 없고 더 많은것을 경험한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하 철들었구나 ㅡ.,ㅡv >
허영만 화백의 그림을 보면
이런게 대가의 솜씨가 아닐까 한다
그림에 대해 아는건 하나도 없지만
이런 그림은 연륜이 있어야 나올수 있을꺼라는 생각이 들면서
느림이란것에 대해 생각해 볼수 있는 좋은 시간을 준 이 그림에게 감사한다 총총...
p.s 정작 느림에 대해선 설명 하지 못하고
     기다린다는것과 시간에 관해서만 설명해 버린...이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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