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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불어인지 러시아어인지 억양 때문에 시종일관 정신 사납다.
그 덕분에 정신안차리면 이게 무슨 소리고 어디로 가는건지 모를 '뻔'했지만
큰 줄거리가 워낙 단순하다보니 그런거 놓칠 위험은 없었다.
영화가 코믹함 속에서, 무거움 속에서 음악을 이야기 하는데 역시나 정신 사납다.
허나 사람은 끝이 좋으면 앞은 다 잊나보다.
이 마지막 공연장면을 몇 번이나 돌려보고,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찾아서 얼마나 들었는지 모른다.
음악 영화는 역시나 음악이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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