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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오늘

후기

KYOOSANG 2007. 2. 5. 03:49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고만 말했지

막상 행동으로 실천하는게 힘들다는건 누구나 아는 절대 진리같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것이 기대되고 즐거운 일이라면

모르는곳에 도착해서 여러곳을 둘러보는 여행또한

미지에 대한 동경을 포함한 나를 준비되지 않은 공간속으로

인도할수 있는 기대감을 주곤 한다.

처음으로 가본 해운대는 너무많은 기대를 하고 간 나에게

특별한 감흥으로 다가오지는 못했지만

싸늘한 바람속에 밀려드는 바닷내음이 좋았고 오랜만에 밟아보는

모래속에 묻어나는 갈매기들의 발자국과 내 흔적을 바라보며

찍은 사진이 그저 자유롭다고 느껴졌던것이 좋았다.

부산지하철을 타고 친구의 지인을 만나러 가는동안

여기 저기 들려오는 경상도 사투리가 그렇게 흥겨울수 없었고

흔치 않은(?)가이드가 안내하는 부산 이곳저곳을 발에 땀나도록

걸어보면서 특이한 건물의 구조들 수많은 계단과 그 계단속에

묻어 나는 역사의 자취들이 그동안 하지 못했던 새로운 생각들을

하게 했으며 그지역의 명소들을 하루만에 볼수 있을꺼라는

짧은 생각을 버릴수 밖에 없었던 부산광역시의 지도...

난 제주도 처럼 한바퀴면 돌수 있는줄 알았지 머 ㅎㅎ

가고싶은 곳은 많았지만 시간도 그렇고 여건이 그렇지 못해

다음으로 미뤄두고 올라왔다.

2시간반동안 단한번 쉬지 않고 걷게 해준 가이드에게 심심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고

다음번에 갈때는 사진기 하나와 피로회복제 를 챙겨가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줘서 한번더 감사의 마음을 보내 드린다 ㅋ

한번더 느껴본다

여행은 생각만으로 되는것이 아니다...

행동으로 실천할때 비로소 그게 여행이다...

많은 것을 얻어 올것이라는 기대는 버려라

그 순간 순간 느껴지는 감정에 충실해라...


All That BlueFinger's Stu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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