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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오늘

딴지걸기

KYOOSANG 2007. 2. 6. 01:42

김옥균이 옥황상제에게 소원을 들어 달라고 했다.


이에 옥황상제는 내기 바둑을 두어 김욕균이 이기면 소원을 들어


주기로 했다.다행히 김옥균이 승리했다.


"다름이 아니라 아직도 우리나라에는 많은 사람들이 타의에 의해서

든 자의에 의해서든 자기가 무엇을 잘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

모르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귀감이 될 만한 위대한 천재 세 사람만

한국에 다시 태어나게 해주십시오."


옥황상제는 잠시 생각하다가 이공계 기피 현상을 고려하여 아인슈타인, 에디슨,퀴리 부인을 한국에 다시 태어나게 해주었으나

시간이 지나도 한국의 발전에 진전이 없자
세 사람을 찾아가 보았다.


먼저 아인슈타인을 만나 보았더니 그는 대학에도 못가고

허드렛일을 하고 있었다.


옥황상제가 이유를 물었더니 아인슈타인은 수학에 가장 자신이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대학에 들어갈수가 없다고 했다.


다음으로 에디슨을 찾아 갔다. '에디슨은 원래 대학을 안 나왔으니까 잘되었겠지' 했더니 그는 골방에서 육법전서를 읽고 있었다.


그 이유는 발명은 했는데 특허를 얻기가 어려워
특허 관계법을 공부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마지막으로 퀴리 부인을 찾아 갔더니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여자라고 교육도 잘 시켜 주지 않고 잘 써주지도 않는군요."

-문용린- <지력혁명>中...


처음에 이 책을 읽고 한참을 웃다가

웃는 내 자신이 참 부끄러워졌다...

나도 모르게 굳어 버린 생각의 습관으로 비판한번 해보지 못하고

이 글을 그렇게 인정해버린것이다. 당연한 사회라고...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지 않은지 오래된 우리들에게

TV에선 흥미꺼리 위주로만 우리의 관심을 돌리고 있고


그 나라의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라는 커다란 명제를 걸고 말하면서

시간이 없음을 한탄하고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생각꺼리들을 열정적으로 이야기 하는데도

우리는 '아 주몽할시간인데 말 너무 많네' ...라는  덧글들을 보며

뜬금없이...


주권이라는것이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 나라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그 환경을 더 좋게 누릴수 있도록

주어진 권리?

주인으로서의 권리?


그 주인은 우리가 아니라 소수 엘리트 들이라 느껴진다.

그 소수인들은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쓰며 부와 권력을 누리지만

그 당연한것을 포기한 우리들은


그저 아무 생각없이 대중 선동에 효과적으로 이용되는몇몇 신문들에 초점을 마추고 세상이 뭐 같다느니 외국에서 태어났어야 했다느니 하는 어처구니 없는 말들을 하고 있다...


이런 말을 하고 이런 생각을 하는 나 자신도


"우리"라는 집단에 속해 있다는것이


부끄러워 해야할일인지도 모르고 이렇게 살아 가고 있다...


All That BlueFinger's Stuff


p.s 싸이월드 내 게시판에 썼다가 같이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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