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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상동에는 '시민의 강'이라고 하는 인공하천이 있다. 고작 이정도 하천을 가지고 어떻게 강이라고 부를 수 있는지, 그 뻔뻔함에 손발이 오그라든다. 하지만 부천(富川)이라는 이름과는 반대로 수계가 전혀 없던 도시에 인공적이긴 하지만 수공간을 만들어 냈다는 것에 그 의의를 부여할 수 있을 것 같다. 

시민의 강은 서울외곽순환고소도로 부근에서 남-북 방향으로 흐른다. 길이가 약 5km 미터라고 한다. 구체적인 위치를 알아보려고 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만 정확한 하천의 코스를 알 수 있는 지도는 전혀 없고 아래와 같이 생긴 알듯 말듯한 지도만 있다. 



자전거를 타고 부평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눈에 들어와서 둘러본 구간이 위에 그림에서 화살표 표시한 곳이다. 길이는 약 300~400미터 정도 되는 것 같다. 비록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하천이기는 하지만 자연형으로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더 쾌적해 보인다. 다만 보행로나 자전거 도로가 이질적인 느낌을 주고 있는 것이 부족한 점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기능적으로는 전혀 문제 없으니 괜찮다.


하류에는 제법 큰 물고기가 많다.


여전히 정확하지 않은 지도. 현 위치 표시도 잘못됐다. 자원봉사활동으로 하나 그려주고 싶을 정도.





아파트 단지와 연결되는 쪽문.


작은 다리. 굴곡진 하천 선형. 아이들은 다리를 좋아하나봐.


뜬금없이 설치된 징검다리. 왜 있니.

 

아파트-녹지-하천-녹지-보행도로-자전거도로-벤치-녹지-고속도로


도로와 하천을 녹지가 연결시켜주고 있다. 물과 땅에 단차가 없다.

 




왜 자전거 도로에 의자를 놓습니까. 왜. 왜. 왜.

 

아마도 여기는 완충녹지인 것 같다. 완충녹지를 완충 효과로만 사용할지 아님 주민의 여가를 위한 공간을 만들지 말이 많았지만 도로에서의 소음이 크지 않다면 이런 공간은 매우 좋다.

 

아빠랑 곤충 채집.





물이 정말 깨끗해 보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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