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있다는 흔적의 테두리

201404ⓒkyoosang

카페가 모여있는 해안이라고 해서 찾아갔는데 계절 때문인가 날씨 때문인가 흥이 안 난다. 따뜻한 시기라면 카페와 백사장을 오가는 수많은 사람이 시끌벅적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겠지? 그러겠지? 그러면 좋겠다. 바람이 너무 불어 여기저기 둘러볼 여력도 없이 찾아뒀던 카페로 직행했다. 카페의 이름은 고래가 될 카페. 카페의 분위기는 잘 기억이 안 난다. 바람에 취해서 분위기를 느낄 정신이 아니었거든. 대문이 있고, 마당이 있고, 뚫려 있는 창이 있다. 말끔하지 않은 벽, 고래에 대한 쪽지들, 카드 결제 방법을 잘 모른다는 평범하지 않은 말투의 카페 주인이 기억에 남는다. 독특한 음료가 많다. 맛은 모든 사람이 다 좋아하지는 않을 맛이다. 적당히 머물다가 다음 목적지를 정하자마자 떠났다. 아쉽게도 그 계절 그 날씨에..

201312ⓒkyoosang

인터넷으로나 보던, 야인시대 세트장에서나 보던, 그 트램. 201312ⓒkyoosang

홍콩은 밤이 화려하다. 201312ⓒkyoosang

울창한 숲속에 비밀스럽게 자리잡고 있는 작은 성당 - - 201306아산 공세리성당Nikon F100, Konika K-77ⓒkyoosang

201305인천 장봉도Nikon F100 / tokina 19-35ⓒkyoos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