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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소재로 하는 전쟁 드라마이다. HBO의 믿고 보는 미드. 이라크전에 참전한 군과 병사의 실제를 짐작할 수 있게 한는 소소한 에피소드를 제공한다. 종군 기자인 에반 라이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드라마가 원작의 내용을 거의 그대로 따라갔다고 한다. 


밴드 오브 브라더스보다 재미있다.


전쟁을 글로 배운 위쪽 상관과 전쟁을 실제 경험한 아래쪽 졸따구 사이의 넓은 간격을 보여주는 드라마이다. 이 간격은 절대 좁혀지지 않지만, 졸따구들의 지혜와 전투력으로 적당히만 피해보고 잘 극복해간다. 가끔 개기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도 잘 통하지 않는다.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고, 이런 각각 인물의 특징을 부각해 재미있게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전체적으로 보면 찐따와 똑똑이, 그리고 기타 등등으로 구분된다. 특히 똑똑이의 대표주자인 브렛(별명은 아이스맨)은 참 멋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이 배경 음악인데, 이 드라마에는 배경 음악이 없다. 영화에서 감정 전달을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음악이다. 음악을 잘 사용하면 영화가 살아난다. 영화가 비어있는 느낌이 드는 장면을 보면 음악이 없었고, 감정을 꼭대기까지 끌어올리는 장면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것도 음악이었다. 이 드라마에서 그렇다 할 배경음악은 없지만 그 대신 군인들의 라이브가 있다. 이게 참 좋다. 있는 그대로의 전장을 표현해 현장감을 살리기도 했고, 나도 저랬었다는 추억도 돋는다.


전쟁물 치고는 화려한 액션 없이 잔잔하지만 바로 그게 현대전의 모습인 것 같아 현실감이 느껴진다. 


재미있다.




Teenage Dirtbag(Wheatus) 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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