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감독 임주연
조용하고 편안한 집. 오래 머물러도 좋겠다.
머리 깎던 중 앞머리가 빠지고 있으니 신경을 쓰시라는 소리를 듣고 바로 나의 아내에게 탈모 방지 샴푸를 써야겠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화장품 파는 가게에 들어가서 비슷한 역할을 하는 두 개의 독일제 제품을 신중히 비교하다가 그 중 초록색 통의 두피 건강 샴푸와 토너 세트를 골랐다.독일 시장 점유율 1위라는 문구와 샴푸와 토너를 함께 사용해야 효과가 매우 좋다는 문구에 혹하면 이렇게 세트로 사는 거다. 그리고 둘 중 더 비싼 제품이다. 역시 비싼 게 제맛이지. 39라고 쓰여있는 거 보니 39살부터 쓰는 건가 본데 난 벌써 쓰게 되어 유감이네. 사용하기 까다롭게도 샴푸질은 반드시 2분 이상 동안 해야 한다. 끝. 근데 이뇬아 이건 여성용이라잖아. 다시 남성용으로 내놓으렴.
누가 재미있다고 권하길래 당연히 소설책인 줄 알았다. 제목만 봐도 아닌 게 딱 보이는데, 왜 그때는 그렇게 생각했을까. 이게 내가 생각하던 소설이 아니라는 걸 깨닫는 순간 삐딱해졌다. 꾸뻬 씨가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나랑 무슨 상관이라고. 참. 그러다가 잠시 받아들였다. 그래. 뭐가 어떻든 좋은 의도로 만들어진 책이니 보면 좋겠지. 하지만 이야기가 재미없다. 좀 막장스럽기도 하고. 이야기책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하고, 의견을 쉽게 전달하기 위한 스토리텔링 정도. 꾸뻬 씨가 메모한 많은 행복의 요건(?)에 대해서는 다 공감한다. 그게 다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그런 항목을 보고 있자면 투덜댈 게 많다. 행복은 마음가짐이니까. 아마 꾸뻬 씨가 작성한 행복에 대한 메모를 주욱 모아놓고, 나는 어떤가 생각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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