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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있다는 흔적의 테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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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9 (1)
더 콘서트 The Concert

이게 불어인지 러시아어인지 억양 때문에 시종일관 정신 사납다. 그 덕분에 정신안차리면 이게 무슨 소리고 어디로 가는건지 모를 '뻔'했지만 큰 줄거리가 워낙 단순하다보니 그런거 놓칠 위험은 없었다. 영화가 코믹함 속에서, 무거움 속에서 음악을 이야기 하는데 역시나 정신 사납다. 허나 사람은 끝이 좋으면 앞은 다 잊나보다. 이 마지막 공연장면을 몇 번이나 돌려보고,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찾아서 얼마나 들었는지 모른다. 음악 영화는 역시나 음악이 살린다.

책과 영화 2011. 3. 9.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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