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있다는 흔적의 테두리

수업을 들으면서 '성공적이다', '실패했다' 혹은 '좋다', '나쁘다'와 같은 용어에 대한 지적을 여러번 받았다. 어떤 것에 대한 평가를 하면서 일상적으로 많이 사용해왔던 이런 용어의 사용이 지적을 받을 만한 대상이라는 것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너무 일상적으로 사용해와서인지, 지적을 받을때마다 찜찜하고 이거 왜 이렇게 갈구려 드시나 했는데, 생각해보면 매우 중요한 부분인 것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성공이 어떤것에 대해 성공이고, 누가 생각하기에 성공인지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는다면 그 성공이란 단어는 그 순간 애매한 해석이 가능해지고 논란의 여지를 만드는 것이다. 용어의 사용은 언제나 신중해야 한다.

몸이 피곤하니까 하나의 큰 좋은점이 생겼다. 몸에 발생하는 모든 문제의 원인을 '피곤'의 탓으로 돌릴 수 있다. 문제는 당연히 받아들이면 되니 편하고, 왜 문제가 생겼는지 다른 이유를 생각할 필요도 없어서 편하고, 이래 저래 편하구나. 항상 피곤하게 살까?

한다고 했으면 해야하니까 언제가 되더라도 해야지. 퓨전밴드 하나 만들었다. 언제 공연할지는 몰라도 일단 창단 해놓고 보자. 기대되는 밴드! Horn-rimmed

아는만큼 보이고, 아는대로 보이는 법이다. 무엇이든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왜 인상쓰니? 힘든게 뭐가 있다고. 조금 늦더라도 차근차근 하면 되잖아. 다른 사람에 의한 평가보다는 너 자신의 평가에 신경쓰고, 다른 사람과의 경쟁보다는 스스로의 만족에 심혈을 기울여.

감 이 올 듯 말 듯 하 면 서 도 아 직 잘 모 르 겠 다 .

하나를 제대로 하기도 힘들고, 모르는 것을 알고, 잘 안되는 것을 잘 되게 노력하는 것은 더욱 힘들다. 전문가가 되는것은 힘들다. 어느 하나만 제대로 파고들기에도 시간이 부족하고 힘들듯이 그걸 제대로 하려면 당연히 포기 해야 하는 것이 많은거다. 근데 그런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거니까. 아쉬워 하지 않아도 괜찮다. 그냥 당연히 포기해야 맞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