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간만에 부천대 앞에 갔는데, 간판이 정비되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간판은 다른 도시와 크게 다르지 않은 디자인이지만 다른 곳에서 느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 들었다. 왜 다를까? 거리 규모 때문일 수 있다. 기존 대부분의 간판 정비사업은 대로변 건축물을 대상으로 하였는데, 이곳은 이 차선의 작은 규모이다. 그래서 거리를 걸으면 건축물과 나와의 거리가 가깝게 형성되고 시선은 자연스럽게 전방으로 향해, 한눈에 같은 크기라고 느낄 수 있는 간판의 양이 적다(간판 하나를 바라보고 있으면 그 옆의 간판은 더 멀리 있기 때문에 작게 보인다). 이러한 이유로 간판의 크기가 다양하게 변화하는 것처럼 느낄 수도 있다. 즉 다른 대상지에서 느꼈던 획일적인 분위기가 사라진다. 달리해볼 수 있는 추측은 거..
벽화를 통해 마을의 분위기가 더 좋아졌을까? 마을의 모습이 '매우' 좋아진 것 같지는 않다. 열심히 벽화를 그렸겠지만 사실 그림들이 독특하다거나 멋있다거나 그냥 지나가는 느낌으로라도 좋지는 않다. 동네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혹은 여러 측면에서 가장 적합할 것 같은 방법으로 벽화그리기를 선택했으리라 여겨진다. 이처럼 벽화를 그린 목적이 삭막한 동네의 풍경을 개선하기 위함이었다면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한 것 같다. 적어도 내가 이 곳의 주민이었다면 이런 벽화가 그려지는 것을 반대했을 것이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적어도 그려지기 전에 어떤 그림들이 그려지고 어떤 분위기가 만들어질 것인지 물었을 것이고, 그 그림이 지금과 같았다면 반대했을 것이다. 주민들이 원했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벽화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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