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첸시아 중동(http://www.richensia-jungdong.co.kr/)은 부천에서 가장 높은 주상복합 건축물이다. 유명한 디자이너들이 여렷 참여하여 품격을 높인 척했지만 최근 부천 시내를 많이 돌아다니면서 보았던 이 건물은 거부감이 먼저 들었다. 아직 완공된 것도 아니고 난 나홀로 초고층의 도시경관을 좋아하지 않아서이다. 리첸시아 중동은 63빌딩보다 더 높다. 부천에 이런 건물 없다. 높아야 리첸시아의 반높이이다. 그래서 부천 어디에서도 다 보인다(당연히 과장이다). 건물 사이사이에서도 보이고 산넘어에서도 보이고 공원에서도 보인다. 그러므로 이런 건물은 랜드마크라고 말할 수 있다. 시흥에서 39번 국도를 타고 부천으로 들어오는 '어서오십시오. 여기부터 경기도 부천시 입니다'지점에서 보면 자연스..
우리 동네도 별 수 없다. 우리는 잘 사는 사람들이 아니니 벌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벌어야 하는게 당연한 현상이다. 오랫동안 낮은 주택가의 모습을 가지고 있던 동네가 노후화 되어 이제 좀 고쳐야 할 때가 오니 거대한 계획이 나오고 높은 건물들이 늘어난다. 소사뉴타운이라는 이름을 가진 계획이 지금 있는 그대로 실행된다면 옛 소사본동을 이루고 있던 작은집들 작은 길들 골목들은 사라지겠지. 난 짧기는 해도 도시와 관련된 공부를 하고있고 그런 일을 해왔지만 아직도 이걸 어떻게 설득해서 막고, 어떤 좋은 대안을 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심지어 왜 안좋은지조차 조리있게 말해낼 수가 없다. 하지만 이건 분명 좋아보이지 않는다. 아무래도 내 생각에 '실리'라는 것이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적어서 그런 생각을 할..
요새 상동호수공원(소개페이지 클릭)에 자주 갔다. 부천이 다른 지역에 비해서 공원이나 녹지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을 느낀다. 짜투리 땅만 있어도 쉼터나 녹지를 조성해주고 있고 가로 녹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도 하고 있어 보인다. 그 중 상동호수공원은 이런저런 많은 요소를 도입해서 시민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준다. 익스트림 스포츠 게임장, 긴 트랙, 억새동산, 작은 논과 보리밭, 물래방아, 잔디 동산, 베드민턴이나 농구 등의 코트, 분수를 높이 쏘아대는 넓은 호수, 물놀이가 가능한 분수대, 농기구 전시(ㅎㅎㅎ), 마당, 호수위로 설치된 데크 많은 시민들이 돗자리를 깔고 그늘막이나 텐트를 치고 삼삼오오 모여 앉아서 하고 싶은대로 쉬고 논다. 가끔씩 동선이 겹쳐서 위험하기도 하지만 보통은 보기좋게 잘 휩쓸..
병천 순대거리는 천안시 12경 중 하나이다(http://www.cheonan.go.kr/culture/best/05.asp). 이 곳은 유관순 누나께서 독립만세 운동을 하신 아우내 장터가 있는 곳이며 여전히 뒷날짜에 1과 6이 붙은 날에 장이 선다고 한다(1일, 6일, 11일 16일...). 아버지의 말씀에 따르면 장날 서기 전날 국밥 맛이 가장 맛있다고 하신다. 1960년대 이 인근에 햄공장이 들어서면서 주변에서 순대를 만들어 팔았고 주변으로 순대 가게들이 모여든 것이 병천 순대거리의 유래이다. 매년 벌초 갈 때마다 이곳에 들러서 아침으로 순대국을 먹고 간다. 어릴적 물에 담궈진 순대를 어떻게 먹느냐면서 혐오감을 느꼈었는데, 어느날 병천 순대국을 먹은 이후로 입맛이 살았다. 병천순대는 입에서 뒹굴러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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