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cehall, 정보가 별로 없는 트라입스Tribes라는 영국 인디밴드의 2013년 정규앨범 'Wish to Scream'의 첫 곡이다. 단순하고 명쾌하고 발랄하고 감미롭기도 하고. 세션의 톤이나 곡 전개가 올드하게 느껴지면서도 목소리가 세련되어 보이기도 한 그냥 좋은 곡이다. 후렴부 '디 · 듀 · 시 · 대 · 라 · 닝 · 인 · 더 · 스까..' 이런 리듬감 좋다.요새 무한 반복해서 듣는다. 내한이라도 함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몇 년 전에 해체했다고 하네. 에이씨.
어릴적에 방학에 갈 시골이 없었다. 방학 끝나고 시골 다녀왔다는 애들이 얼마나 부러웠는지. 집에 가면서 시골 냇가에서 물장구 치고 고기 잡는 상상을 엄청 해댔다. 근데, 그때 생각했던 시골은 사실 시골이라기 보다는 산골에 가까운 풍경이었던 것 같다. 집도 없고 물과 나무와 산만 있는 그런곳. 안 가봤으니 모르는 게 당연했다. 지금은 안다. 시골도 있을 거 다 있었고, 게다가 나 어릴적 시골은 지금보다 훨씬 더 활기 있고 번성했을 거라는 거. 지금의 시골은 많이 비었다. 아쉽다. 결혼하고 나한테도 시골이 생겼다. 이제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도 계신다. 아직 두 번 밖에 못가봤지만, 한 백 번은 가본 것처럼 편하다. 이번에 내려가면 마을도 한 바퀴 돌고 산책도 하고 사진도 많이 찍어보려고 했건만, 못했다. ..
2016년도 강한나의 언벌쓰데이 파티가 있었던 한남·보광동 지역. 재정비로 핫이슈의 주인공이라 지도와 계획과 기사로만 보던 지역.와보니. 와우. 와우!길은 좁고 오르락내리락 경사가 심하다. 사람도 많고, 차도 많고, 시끌벅적. 길가에는 오도바이, 자동차, 진열된 물건이 사람도 막고, 차도 막고.와우. 옥상에서는 교회도 보이고, 서울엔타워도 보이고, 이슬람 사원도 보이고, 온통 적갈색의 풍경. - 전구가 깨졌으나, 절대 불길하지는 않음. 201605보광동kyoosang
롯데시네마랑 스티키몬스터랩이랑 'X'를 해서 LOTTE CINEMA X STICY MONSTERLAB 뭔가를 냈나보다. 퇴근길에 문자가 왔는데, 주연이가 스티키 몬스터 뭔가를 사고 싶다고, 늦은 저녁에 유모차를 끌고 극장을 가겠다고 했다. 엄마와 애기를 데려오려고극장에 갔는데, 팝콘통만 사고 사과에이드? 그런거나 마시고 있었다. 극장에서 영화는 안 보고 팝콘통이나 사고 있는 꼴이라니. 워낙 스티키몬스터랩의 피규어나 스티카나 그림책이나 그런걸 사고 싶었던 터라 심한말은 안 하고 잘 넘어갔다. 이제 내거지. 근데 팝콘통은 가뜨기나 좁은 집의 한 구석을 차지하면서 우리가 움직일 공간을 더 제약하게 됐다. 뭐. 그래도 괜찮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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