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있다는 흔적의 테두리

쾅, 방문을 닫고 앞뒤가 깜깜한 침대에 누워서 눈을 말똥말똥 뜨고 기다린다, 견디지 못하겠으면, 눈을 꽉 감아버리고 10초를 세고나서 눈을 확 떠버린다, 굳이 견뎌야 한다면, 기다리는것도 나쁘지 않다, YI SEUL A

어제는 급하게 찾아온 가을맞이 일부 테두리 맴버 쏘주&물회 파티를 했습니다. 뭔가 새로운 환경을 맞이하면 또다시 마음을 잡아야 합니다. 어떤 의무감에 휩싸여서 마구 달리고 싶어집니다. 상쾌하고 선선한 가을을 맞았으니. 가을처럼 살겠습니다. 높고 푸른하늘에 뜬구름 같이.. 신선놀음을 허허허허 기분은 좋아 ^-^ kyoosang

나에게 그리고 너에게 진정한 사랑이 무어지? 세상에 그런게 있나?

무언가 한마디 쓰고 싶지만 머릿속에서 나오질 않는다. 잘 사는가 싶더니, 금새 모든게 뒤죽박죽 섞여버렸다. 정리, 정리, 정리.. 외치면서도 못하고 있는건 게을러서가 아니고, 엄두를 못내서이다. 정리가 모두 끝난 다음 수면위로 떠오를 숨막히는 일들과 일상과 해결해야 할 모든게 또 나를 억누를까 겁이난다. 딱히 어느 하나라고 말할 수 없이 다 그렇다. 작고 비겁한 나를 확인하게 될 것도 싫다. 그냥 섞여있는채로 묻어두고 사는게 편하려나. 세상이 호락호락하지 않다. 작은 내 세상도 이렇게 정신없이 뒤죽박죽인데, 더 큰 세상으로 나갈 용기가 생기지 않는다. 난 자신만만한 사람이다! 항상 떠들지만 난 머릿속에서만 자신만만한 사람이다. 나에게 다가오는 모든 세상을 거부한다. 내게 다가올 모든 세상을 거부하고싶다...

몸이 피곤하고 지치면 손톱의 반달이 사라진다는 근거없는 설이 있다. 200707ⓒkyoosang

200707ⓒkyoos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