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피판PiFan(http://www.pifan.com/)은 관심이 가는 영화가 몇 없다. 작년까지는 안내 책자만 봐도 관심 가는 영화가 많았는데 올해는 예고편을 찾아봐도 별로다. 근데 흥행은 잘되나 보다. 주말 프로그램은 거의 다 매진이고, 평일에도 퇴근 시간 후 상영 영화는 관객이 꽤 차는 것 같다. 싫지만 좋다. 별로인 와중에 몇 편 골랐다. 그중 '노란 코끼리'. 순전히 미야자키 아오이만 보고 골랐다. 이 영화는 보기 전이나 보면서 엄청 재미없을 것 같았는데, 막상 재미없다는 생각은 안 든다. 그렇다고 재미있다는 건 아니고, 그냥 심심하다. 대략의 내용은, 소설가인 남자와 직업 없는 여자가 여자의 집에서 반대하는 결혼을 하고 시골로 내려왔다. 남자는 옛사랑에 대한 미련을 가지고 있고, 여자는 어..
재미있다. 좀비가 사람이 된다는 건 이해할 수 없지만, 작가가 그렇다면 그런 거라 일단 생각하고 넘어가겠다.그래도 내가 참 고지식한 인간이라서 그런지, 내 지식으로는 그래도 이해를 못 하겠다. 읽는 내내 계속. 이해를 거부했다. 여튼 그건 그런거고. 좀비는 종류가 참 많은데, 여기의 좀비는 아마 사람이 보니라는 뼈다귀 같은 것들한테 물려서 죽었다가 되살아난 놈들인 것 같다. 근데, 보니는 뼈다귀라서 회복할 수 없지만, 좀비는 서서히 회복이 되나 보다. 사람을 뜯지 않는다는게 전제인가? 그것도 그렇다 치고. 이거. 무시하면서 읽기 시작했는데, 재미있게 잘 봤다.개인적으로 내 흥미를 끌기 충분한 몇 가지 이유가 있었다.좀비, 스타디움, 예쁜 여자.도시에 지어진 건축물 중에 스타디움이 가진 비일상적인 규모와 ..
구글 플레이북에서 무료로 받아봤다. 뻔하지만 재미있다. 어렸을 때 아이작 아시모프의 책을 한 번 본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어떤 책이었는지 기억이 안난다. 확실하게 기억하는 건 책의 내용이 아니라 아이작이라는 이름을 보고 뉴턴을 떠올렸던게 확실히 생각나기 때문이다. 아이작 아시모프는 SF의 대가라고 알고 있었다. 그런데 실제로는 그 중에서도 로봇물의 대가인가보다. 이 책이 대표작인지는 모르겠지만 재미있게 봤다. 우주를 정복하려다가 실패해 우주의 불량아가 된 지구인이 지구에 돔을 세워 생활하고, 이웃 돔에서 사는 우주인 문명과는 사이가 좋지 못하다는 배경에서 시작된다. 현재, 지구의 자연은 위험한 것이라 접근하지 못하며, 우주인의 도시와도 단절되어 있는 상황이다. 우주인은 지구인에게 편하게 살라고 로봇을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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