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진동소리에 놀라 시계를 보니 자정이 가깝다. 핸드폰 너머로 들리는 익숙한 목소리. 심야 영화 한편 보자구...? 내일 하기로 마음먹었던 이런저런 일들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오늘은 일찍 자야되는데 하는 생각에 적당히 거절할 단어를 궁리해 보는데... ‘오늘 좀 우울하다. 글쎄... 이유같은건 모르겠어.영화 한편 보고 싶은데 같이 보자’ 마땅히 거절할 적당한 이유가 생각나지 않는다. 시간편성표나 한번 인터넷으로 알아보구 다시 연락준다고 하여 일단은 전화를 끊었다. 그런데 아무리 녀석과 둘이서만 영화를 본다는게 내키지 않았다. 차라리 맥주나 한잔 하자고 해도 싫다하니 혹시 나를 대신해 녀석과 같이 영화를 봐줄수 있는 다른 친구가 있을수도 있다는 생각에 B한테 연락을 해보았다. 사람의 마음이 간사하다고 ..
길지 않은 앞머리가 거추장 스러워 여동생 머리띠를 하나 빌려 착용하고 있다. 처음엔 웃기기도 하고 내가 무슨 머리띠를 해야 하는 단발도 아니고...하는 생각에 거울을 보며 억지스러운 미소를 지어보기도 했지만 그것도 한두번이지 매번 하고 있는 머리띠에 이제는 당연하다는듯한 어머니의 눈길도 그렇고 여동생도 링으로 된 머리띠 하나 사줄까 하는 진담섞인 농담을 하기도 한다. 물론 더 깊이 들어 가보면 내가 머리띠를 왜 하고 있는지 짐작이 간다. 외출하기 전에 사람들을 만나러 갈때면 짧은 머리를 일자로 세워올리고 나간다. 깔끔한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함도 있지만 내가 나 자신을 바라 보았을때 느끼는 자신감 이마를 드러 내놓고 난 후의 내 솔직해보이는 모습이 좋아서 그냥 그렇게 밝아 보이고 솔직해 보이는 모습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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