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1월 31일!!! 벌써 11년이 지났다. 중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었고... 고등학교 입학을 기다리던 중이었다. 규상이와 그 비싼 정상학원을 다니던 시기였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때까지도 절친하다고 말하기엔 조금 어색하던 규상이와 서서히 눈빛만 봐도 아는 사이가 되어가던 시기였던것 같다.) 처음으로 이성에게 관심을 가졌던 때다. 같은 학원버스를 타고 다니던 여자아이를 규상이와 소근대며 흠모했었다. 아무튼 그날 그 시대 최고의 10대들의 우상이었던 서태지와 아이들은 은퇴했다. 당연히 나는 흥미롭게 그들의 은퇴선언 기자회견을 시청했고, 나름 그들이 떠난 가요계의 빈자리를 누가 채워줄 수 있을지 진지하게 걱정하고 있었다. 돌이켜 보며, 서태지와 아이들을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았다. 남들이 다 듣길..
원미동 사람들 양귀자 원미동은 부천의 중심에 있는 법정동이다. 서점에서 서성대다가 이 책을 잡은 것이 바로 이 원미동이라는 까만 제목이 눈에 띠였기 때문이었다. 내 집도 부천이다. 난 27년 부천 토박이다. 토박이라고 해서 모든 사람이 자기 동네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나야 도시와 관련한 전공자이면서 공간이나 장소라는 말을 많이 좋아하고 숱하게 사용하는 사람이니, 내가 사는 동네에서 일어나는 내가 모르는 이야기에 관심이 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나중에 알았지만 “원미동 사람들”이라는 소설은 너무나 유명한 소설이었고(교과서에 실릴만큼) 그 글을 쓴 양귀자라는 작가는(시를 짓는 분이다.) 더더욱 인정을 받고 계신 분이었단다. 나는 모르고 있었지만, 그렇게 유명한 사람이 내가 아는 동네에 대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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