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로버츠 저이은정 역휴먼앤북스 기대 없이 읽었는데 제법 재미있다.히틀러에 대한 책을 찾던 중 제목이 재미있어서 골랐다. 히틀러와 처칠, 두 유명한 사람이 가진 리더십의 차이를 비교하고 두 사람 인생의 결말과 관련지어 분석한다. 저자가 처칠을 더 좋아하는 바람에 결론은 처칠이 더 나은 리더십을 가진 훌륭한 사람이다. 다양한 관점에서 두 사람을 비교했다. 대강 생각나는 것은 가문, 학벌, 버릇, 소통, 패션, 집, 화법, 성격 같은 것이다. 두 사람 사이에는 외모에서 부터 성격까지 많은 부분에서 큰 차이가 나타나기 때문에 조금 뻔하기는 하지만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이야기가 풀려나간다. 다시 말하지만 처칠빠인 저자는 히틀러도 당시 상황에 필요한 리더십을 보였지만, 역시 처칠이 더 훌륭한 사람이다라고 말한다..
공지영의 의자놀이를 읽은 지 서너 주 지났다. 책이 남긴 인상이 매우 컸지만, 지금은 그 당시의 화끈하던 기분이 많이 가라앉았다. 나도 냄비인가. 그땐 쌍용차 관련 동영상과 기사를 죽 찾아보며, 기자 놀이도 하고, 왜왜왜! 끊임없이 생각하고,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인가 찾아보려 이념, 기조, 경제 이론 같은데 관심도 돌려보고 했다. 사람이 누구나 그렇겠지. 중요한 무엇인가를 항상 생각하고 생활 속에 두고 있지 않으면 누구나 이렇겠지. 이렇게 내 생활하느라 중요한 것을 하나하나 잊고 살아가겠지. 그런 모습이 좋지 않다. 그렇게 잊고 지내고 싶지 않다면, 항상 다시 생각해 내야 한다. 가까이 두고 싶은 이슈들은 항상 가까이 두고 있어야 한다.
이 책은 유시민의 머릿속 색깔을 만들어낸 책들을 모아 정리해 놓은 것 같다. 젊은 유시민이 철들 때 즈음 읽었던 책들을 지금 다시 한 번 읽고, 그때의 생각과 지금의 새로운 생각을 털어놓았다. 이와 함께 추천하는 책들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그 이야기들이 담고 있는 시대적 배경, 내포하고 있는 의미 등을 친절하게 가르쳐 준다. 양질의 고급스러운 독후감이다. 유튜브를 통해 유시민의 강의를 많이 접했는데 그런 것들이 내 생활을 돌아보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 책 역시 책을 읽은데 그런 도움을 준다. 이 책에서는 이 시대 청춘들이 이런 책들을 한 번씩 읽어보면 참 좋겠구나 하고 가볍게 이야기한다. 하지만 실상 그 목록들을 들춰보면 으악스럽다. 그 당시에(학생 유시민의 시절)는 가지고 있어서도 안 되며, 읽으..
전공분야가 아닌 책을 가볍게 읽어보고 싶었다. 이 책은 이성간의 사랑, 가족간의 사랑, 우정 등을 통해 주인공과 주변사람들과의 '관계'를 이야기한다. 그 수단으로 자신도 모르게 그림자를 이용하게 되는 판타지같은 일이 일어나기는 하지만, 읽으면서 그림자 훔치기가 그렇게 인상 깊지는 않았다. 오히려 사람과 사람사이의 감정과 행동에 관심이 갔다. 별 생각 없이 술술 읽었다. 그래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은 없다. 그래도 마음을 조금 흔들었던 것이 주인공 어머니의 행동이다. 아들을 위한 마음. 그리고 이런 문구에 공감을 했다. "사춘기 때는 부모님 곁을 얼른 떠났으면 하고 바란다. 하지만 그 부모님이 언젠가는 우리 곁을 떠난나. 그러면 우리는 다시 옛날로 돌아가고 싶어한다." 쉽게 슥슥 읽기 좋았다. 사실, 이..
얀 겔(Jan Gehl) 지음 / 김진우, 이성미, 한민정 옮김 / 푸른솔 / 2003. Jan Gehl 1936년 생. 건축가로서 덴마크 왕립대학 건축과 교수, 에딘버러, 토론토, 멜버른, 퍼쓰, 버클리 대항 당에 교환교수로 출강하였아며 자문위원을 역임하였다. 유럽, 미국, 호주, 동부 아시아에 있는 여러 도시의 도시개발계획에 참여하였다. http://www.gehlarchitects.com/ (다행히 영어 하지만 글자가 너무 작아! 그리고 느려 아우 답답해) 도시의 옥외공간에 대해 정성적으로 풀어 쉽게 이야기 해줬다. 특히 옥외공간에서의 활동에 중요성을 두고 있다. 간략한 내용은 이러하다. 옥외공간에서는 반드시 많은 활동이 일어나야 한다. 하지만 많다고 다가 아니다. 그 활동의 질이 높아야 한다. 옥..
우리가 어려서부터 보고 들어왔던 그런 동화의 이야기는 우리의 예측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었다. 나쁜 마음을 가진 사람은 벌을 받고, 착한 사람은 행복하게 된다는 이야기. 그래서 불편함 없이 끝까지 이야기를 읽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가 잘 알지못하는 이 스위스의 이야기꾼은 동화 속의 판타지와 현실세계의 냉정함을 섞어 이야기를 지어냈다. 그 덕분에 얼마나 심기가 불편했는지 그리고 몇 번의 헛웃음을 지었는지... 시종일관 어이 없는 이야기만 주욱 늘어놓는다. 여기서 어이 없음은 우리가 이제껏 봐왔던 동화와는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발생한다. 가령 깊은 잠에 빠져있는 공주를 구한 왕자는 공주와 결혼하지 못하는데, 왜냐하면 왕자는 이미 기혼자이기 때문이라는 식이다. 잘 생각해보면 우리집의 아이들이 바로 이렇게..
이 책의 제목이 왜 일의 기쁨과 슬픔인가가 궁금했다. 책의 내용은 일의 기쁨과 슬픔을 말하기 보다는 일과 일의 연결고리를 계속해서 찾아 연결하는게 중심이다. 다행히도 권미에 번역하신 분이 이것에 대해 설명해 놓았다. 근데 기억이 안나네. 뭐 그 변명이 인상적이지 않았나보다. 하나의 대상을 끝까지 파고들어보는 것은 나의 성향과도 비슷하다. 결국 그러다가 처음의 갈길을 놓쳐버리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것을 문제라고 하지 않는다면 재미있는 일이 된다. 책을 통해 특별히 뭔가 느낀건 없다. 재미도 뭐. 그냥저냥. 좋은 책임은 분명한 것 같다. 기억에 남는건 한국과 관련된 여러가지 아이템들이 나온다는 것이고 그래서 든 생각은 이 분도 베르베르처럼? 뭐 그정도? 내내 꾸준하게 생각한 것은 누군가에게는 전혀 아무런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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