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아무 때나, 아무거나 그림을 그리던 때가 있었다. 그때의 그림을 보면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그림마다 제법 유사한 그림체가 유지되어 있었다. 게다가 그림을 그린 의도나 그림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도 독특하고 재치 있었다. 한동안 그림 그리는 일을 게을리 했는데, 그사이 가지고 있던 그림 그리던 방법이 다 사라져 버렸다. 그때 더 의식적으로 나의 그림 스타일을 생각하며 그림을 그리지 않은 것이 참 후회된다. 자연스럽지 못하더라도 이런 게 내 그림이다 할 만한 요소를 넣어두었으면 좋았을 것을. 이제 와서 다시 그림을 그리고, 욕심을 부려 내 스타일의 그림을 만들려고 보니 새로 그림을 시작하는것처럼 어렵다. 그림의 기초가 없어서 그런 걸 생각하고 의식할수록 그림이 이상해진다. 아쉽다. 더 부지런히 그리지..
접이식 의자가 자꾸 눈에 들어온다. 집이 좁아서 나도 모르게 그런 걸 찾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마음에 드는 의자가 다 접이식 의자다. 그래서 이케아 구경 갔다가 찜 해 놓은 접이식 의자를 샀다. 2만 원도 안 되는 가격인데 균형 잡힌 디자인에 안정감도 있다. 재료도 진짜 나무다. 너도밤나무. 원래 원했던 색상은 붉은색이나 어두운 갈색이었는데 다 없고 밝은 나무색과 흰색만 있길래 생각할 것도 없이 나무색으로 샀다. 좋다. 좋아. 끝. http://www.ikea.com/kr/ko/catalog/products/00162219/
서촌에 있는 일본식 술집이다. 저녁을 먹은 식당 옆에 있는 술집인데, 사실 그 밥집의 선택이 이 집 때문이었다. 밥집에 들어가기 전부터 밥 먹고 저 집 가서 술 퍼먹자고 정했다. 그리고 예정대로 밥을 먹고 이 집에 갔다. 들어가면 일단 좁고 어둡다. 여기저기 손님이 그린 것 같은 그림이 많이 붙어 있는데, 그냥 봐도 거기 가장 많이 그려진 얼굴이 이집 주인인 것 같다. 육칠팔구십년대를 주름잡은 롹, 메탈 음악이 연속으로 주우우욱 나오는데, 마음에 안 드는 음악은 주인 아저씨가 그냥 넘긴다. ㅎㅎㅎ 오아시스 노래를 그냥 넘겨서 짜증 났다. 하여튼. 우리는 거기서 꽤 많은 안주와 술을 먹고 마셨다. 제일 맛있을 것 같던 바나나 튀김은 안 된다고 퇴짜 맞고, 닭꼬치를 시켰다. 닭꼬치는 조금 물러서 식감이 별로..
요 몇 개월 동안 가장 많이 들은 앨범이다. 단순한 멜로디에 반복되는 후렴이 따라 부르기 좋고, 귀에 팍팍 꽂힌다. 위저는 초기 앨범이 많이 유명하지만 난 이 앨범이 최고 같다. 적어도 이렇게 진득하게 모든 트랙을 차례차례 순서대로 무한 반복 한 적이 없거든. 꽥꽥거리는 리버스쿼모의 목소리도 딱 항상 듣던 위저 같고, 기타 사운드도 익숙하다. 근데 이 사람 기타 솔로가 갈수록 화려해 지는 것 같다. 대단하군. 앨범 자켓의 일러스트도 좋다. 머리 크고 이빨이 촘촘한 귀여운 몬스터가 산을 산을 헤치며 다가오고 있는데, 결국 모든 게 좋아질 거란다(everything will be alright in the end). 올해 위저가 또 한 번 내한하길 바란다. 될 수 있으면 안산에서. 그 중에 좋아서 더 들은..
- Total
- Today
- Yesterday
- memo
- 리뷰
- 다짐
- 부천
- 드로잉
- 사진
- 마음흔적
- kyoosang
- 태그를 입력해 주세요.
- 홍콩
- F100
- 영화
- 펜
- 일상
- music
- Nikon F100
- 제주도
- Drawing
- 토이카메라
- DIGITAL
- 부천시
- 책
- 서울
- 그림
- movie
- 여름이
- 여행
- 집
- 하늘
- Book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