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어울마당길을 따라 허름한 무허가(였던?) 건물들이 아직도 남아있는 건 대단한 일이다.바꾸고 싶은 대로 바꾸고, 제각각 꾸며놓은 모습을 보면 재미도 있다. 흔한 가로 설계를 하라고 하면, 보도블록 깔고 가로변 녹지공간도 조성하고 광고물도 정비하고 외관 개선도 하겠지만, 여기에 단정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원하는 계획이 무슨 필요냐. 감 좋은 주인들이 알아서 잘 만들어 가는데 말이다. 몇 개 센스 없는 가게가 물 흐리고 있지만, 그것도 자연의 섭리인 양 받아들여야지. 어디든 오래 그냥 두는 게 제일 좋다. 가끔 가던 '베르..뭐시기의 집'과 'Bar다'라는 작은 바도 딱 잘 어울리게 이 곳에 있다. 꽤 오래된 것 같다.여긴 입구도 잘 못 찾겠고 들어가는 계단이 좁고 높다. 그래서 불편하고. 그래서 가기 싫..
재미있다. 좀비가 사람이 된다는 건 이해할 수 없지만, 작가가 그렇다면 그런 거라 일단 생각하고 넘어가겠다.그래도 내가 참 고지식한 인간이라서 그런지, 내 지식으로는 그래도 이해를 못 하겠다. 읽는 내내 계속. 이해를 거부했다. 여튼 그건 그런거고. 좀비는 종류가 참 많은데, 여기의 좀비는 아마 사람이 보니라는 뼈다귀 같은 것들한테 물려서 죽었다가 되살아난 놈들인 것 같다. 근데, 보니는 뼈다귀라서 회복할 수 없지만, 좀비는 서서히 회복이 되나 보다. 사람을 뜯지 않는다는게 전제인가? 그것도 그렇다 치고. 이거. 무시하면서 읽기 시작했는데, 재미있게 잘 봤다.개인적으로 내 흥미를 끌기 충분한 몇 가지 이유가 있었다.좀비, 스타디움, 예쁜 여자.도시에 지어진 건축물 중에 스타디움이 가진 비일상적인 규모와 ..
구글 플레이북에서 무료로 받아봤다. 뻔하지만 재미있다. 어렸을 때 아이작 아시모프의 책을 한 번 본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어떤 책이었는지 기억이 안난다. 확실하게 기억하는 건 책의 내용이 아니라 아이작이라는 이름을 보고 뉴턴을 떠올렸던게 확실히 생각나기 때문이다. 아이작 아시모프는 SF의 대가라고 알고 있었다. 그런데 실제로는 그 중에서도 로봇물의 대가인가보다. 이 책이 대표작인지는 모르겠지만 재미있게 봤다. 우주를 정복하려다가 실패해 우주의 불량아가 된 지구인이 지구에 돔을 세워 생활하고, 이웃 돔에서 사는 우주인 문명과는 사이가 좋지 못하다는 배경에서 시작된다. 현재, 지구의 자연은 위험한 것이라 접근하지 못하며, 우주인의 도시와도 단절되어 있는 상황이다. 우주인은 지구인에게 편하게 살라고 로봇을 주..
깔끔한 배경에 작은 글씨로 예쁜 간판을 디자인한 가게를 간혹 본다.대부분 임시 건물이나 1층의 저층 가게이다. 이 집도 그렇다.간판과 쇼윈도우가 건물 입면의 전부인데, 워낙 건축디자인이라고 할 만한 게 없어 보여이런 구성이 더 효과적으로 보인다. 작은 간판을 내세우며 원색의 매끈한 아크릴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이게 더 좋다.제대로 된 디자인이 그렇게도 안 나오는데 왜 자꾸 채널형 간판을 고수하려고 하는지. 참. 근데 이 가게는 있지도 않은 사이트를 떡하니 간판에 적어놓고 있네. 참.
201212 선유도 ⓒkyoo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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