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2011. 08. 19(금)~09. 02(금) 장소: 시네마테크KOFA 1관 http://www.koreafilm.or.kr/main/introduce/contactus.asp 한국영상자료원은 최근 가장 자주 방문하는 사이트이다. 이곳은 온라인 VOD 서비스뿐만 아니라 3개의 상영관과 영화박물관 등을 갖추고 있어 직접 방문하여 즐길 수 있는 거리가 많다. 특히 한국영상자료원이 운영하는 시네마테크KOFA에서 상영하는 모든 영화는 무료이다. 이런 대박 정보를 최근에야 알았다는게 너무 안타깝다. 최근 진행하고 있는 상영 프로그램은 '樂 & DOCU'이다. 말 그대로 락음악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들을 모아 상영 하는 프로그램이다. U2, 밥딜런, 한대수, 윤밴 등의 뮤지션 이야기와 우드스톡, 글래스톤베리..
이 영화는 조슈아 트리 이후 투어 중의 U2를 담아놓은 흑백영화(어떤 리뷰에서는 흑백과 컬러가 함께 들어가 있다고도 한다)이다. 이십여곡(http://en.wikipedia.org/wiki/Rattle_and_Hum#Film)의 라이브 및 스튜디오 곡들과 멤버들의 인터뷰가 실려있다. 동명의 앨범도 발매했다. 어릴적 멤버들의 당돌함과 의욕이 보인다. 곡 하나하나에 하고 싶은 말을 담아 부른다. 대부분의 가사는 보노(보컬)가 쓰니, 거의 보노의 사고이고 멤버들의 동의라고 봐도 되겠다. 한 가지 새롭게 알게된 사실은 엣지(기타)의 노래 실력이 좋다는 거다. 영화 헤드윅에서 들었던 목소리야. U2가 해외에서는 U느님 취급을 받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나는 몇 곡을 제외하고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좀 말이..
이럴수가. 비키니 장면이 안나오잖아. 속았다. 그래도 괜찮아. 비키니보단 속옷이 더 좋으니까. 한국영상자료원의 시네마테크(http://www.koreafilm.or.kr/cinema/index.asp)에서 창작집단'키노망고스틴' 동시상영전을 한다고 해서 갔다. 전작인 이웃집 좀비는 안봤고, 신작인 '에일리언 비키니(http://blog.naver.com/bikini2011)'를 봤다. 영화 상영 후 감독, 연기자들과의 대화 시간도 마련되었다. 키노망고스틴(http://blog.naver.com/50punk)이라는 집단은 어떤 집단인지 잘 모른다. 오늘 처음 들어봤다. 이웃집 좀비라는 영화는 보려다 넘겼었는데 그 영화를 만든 집단이라고 한다. 관련된 기사를 참고하면 대략적으로는 알 수 있다(경향신문 기사 ..
이 주변 시설을 모두 포함한 정식 명칭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http://www.komacon.kr/komacon/)인가보다. 만화박물관(http://www.komacon.kr/museum/)은 그 중 하나의 시설이다. 부천은 만화, 영화, 오케스트라 등 문화 컨텐츠를 중심으로 서울의 위성도시 이미지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해왔다.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다수의 박물관을 만들어내면서 성과를 기대했지만, 초기의 시도들은 대부분 실패였다고 본다. 만화를 모티브로 하는 거리라던가 소장물이 적은, 이름만 박물관인 곳들이 대표적이다(하지만 시도에 대해서는 그 나름대로의 큰 의미가 있다). 그럼에도 그렇게 10년 가까이 꾸준히 시의 이미지를 끌고가다보니 점점 성과가 보이는 듯도 싶다. 내가 시민으로서 느끼고 있는 성과..
부천국제만화축제(http://www.bicof.com/2011/main.asp)에 다녀왔다. 마지막 날인데다가 주말이라 관람객이 많았다. 만화하면 애들 문화라고 생각되는 만큼 아이들이 많았다. 그만큼 시끌벅적했다. 이 행사는 모르고 있던 새에 벌써 14회란다. 그만큼 알찬 프로그램과 전시로 채워져 있겠거니 했는데, 그다지 꽉꽉 채워져 있어보이지는 않았다. 그래도 뭐 작은거 하나만 있어도 워낙 알아서 잘 노니까 불만족 없이 잘 구경하고 왔다. 내년에는 더 재밌게 해주세요. 이제껏 우리 동네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관심이 별로 없었다. 올해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부천국제만화축제에 가서 놀았는데, 좋더라. 큼지막하고 재미있는 행사들이 오랜 시간동안 사라지지 않고 지속된다는게 쉬운일이 아니기 때문에 그 노력들이..
아. 그래도 끝까지 봤다. 워리워스 웨이! 멋진 칼부림을 기대했는데, 장동건의 능력치가 너무 높아서 다 단칼에 끝나버렸다. 아쉬워라. 기억에 남는건 서커스 마을의 분위기, 배경음악 이었고, 아쉬운건 나머지 다. 특히 내가 가지고 있던 파일의 문제인지 모르겠는데 더빙이 뭐 이래. 참내. 그리고 보는 내내 여자 주인공이 조금만 더 이뻤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 눈이 안가잖아. 마음도 안갔다. 이런 스타일의 영화들은 워낙 틀이 짜여진 스토리 구성이라 액션장면만을 기다리면서 봤는데, 액션장면도 자극적이지 않았다. 그래서 재미없었다. 이런 영화는 대부분 평점이 낮더라고. 근데 실제로 낮더라고. 일부 극찬하는 블로그를 봤는데 장동건이 좋다 좋다 하는게 왠지 동감이 됐다. 잘생겼엏흥. 눈요기도 못하고 깊은 생각도 없었..
자전거를 타고 다니다 보니 모르고 있던 것들을 새롭게 느끼고 있다. 그 중 상위 세 가지는 이거다. 먼저 제법 많은 사람이 일상에서 자전거를 이용하고 있다는 것, 둘째 하지만 안전하게 다닐 길이 적다는 것, 그리고 셋째 지붕 없는 자전거 주차장이 많다는 것. 그 중 세 번째에 대한 이야기이다. 내 전화기로도 인터넷이 되기 때문에 자전거를 타고 나갈 때는 잽싸게 날씨를 확인하고 출발한다. 일기 예보에서 비가 안 온다고 해 자전거를 끌고 나가지만, 우연히도 대부분 비가 내렸다. 일기예보가 다 그렇지라는 생각을 하고 비에 대처하기 위한 걱정을 하기 시작한다. 차라리 달리고 있을 때는 자전거가 비 맞는 걱정이 덜하다. 허나, 목적지에 도착해서 세워놓고 일을 보려 하면 이것 참 난감하다. 5월쯤 도서관에 갔을 때..
네이버 영화에서 소개하는 일루셔니스트는 이렇다. "세월이 흘러갈수록 설 자리를 잃어가는 일루셔니스트는 자신이 설 수 있는 무대를 찾아 이곳 저곳을 떠다닌다. 그러던 어느 날 스코트랜드의 한 선술집에 머물며 공연을 하다 그곳에서 앨리스라는 한 소녀를 만나게 된다. 일루셔니스트의 무대에 반한 어린 소녀 앨리스는 다음 무대를 찾아 떠나는 일루셔니스트와 함께 여행을 나서고 뒤이은 그들의 모험은 그들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는다." 예고편 영상 역시 환상적이고 아름답다. 그러나 진짜 이야기는 아주 현실적이다. 씁쓸하기까지 한 마음 약한 마술사의 이야기이며, 철없는 소녀까지 데리고 살아야 하는 고된 가장의 이야기이다. 환상적이고 아름다울 것이라고 상상했던 것은 다 사라졌다. 속았다. 하지만 내용이 어떻든 내가 속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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