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극장에서 2D 애니메이션을 봤다. 많은 추천을 받았고 기대를 했다. 게다가 한국 애니메이션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실망감을 느낄만도 하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정말 좋았다. 그렇게 좋았던 것은 그림체도 아니고 색감도 아니고 음악도 아니다. 바로 '이야기' 이다. 이 영화는 동명의 동화책을 원작으로 한다. 그리고 그 동화책의 작가는 상당히 유명하다. 게다가 이 책은 베스트 셀러이다. 이걸 가지고 '검증된 훌륭한 이야기'라고 말할 수 있으려나. 없다고 해도 이 이야기는 교훈과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애니메이션과 책 사이에는 상당히 많은 차이가 존재한다. 이 때문에 두 매체를 통해 접한 이야기의 분위기와 느낌이 확연하게 달랐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감동과 여운은 같았다는 것이..
아주 간만에 부천대 앞에 갔는데, 간판이 정비되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간판은 다른 도시와 크게 다르지 않은 디자인이지만 다른 곳에서 느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 들었다. 왜 다를까? 거리 규모 때문일 수 있다. 기존 대부분의 간판 정비사업은 대로변 건축물을 대상으로 하였는데, 이곳은 이 차선의 작은 규모이다. 그래서 거리를 걸으면 건축물과 나와의 거리가 가깝게 형성되고 시선은 자연스럽게 전방으로 향해, 한눈에 같은 크기라고 느낄 수 있는 간판의 양이 적다(간판 하나를 바라보고 있으면 그 옆의 간판은 더 멀리 있기 때문에 작게 보인다). 이러한 이유로 간판의 크기가 다양하게 변화하는 것처럼 느낄 수도 있다. 즉 다른 대상지에서 느꼈던 획일적인 분위기가 사라진다. 달리해볼 수 있는 추측은 거..
여름인데 하얀 피부는 싫어. 여름엔 검게 그을리고 싶어.
7광구의 마케팅은 성공적이었나보다. 개봉 전부터 많이 기대 했었다. 이젠 헛웃음이 나온다. 허허허... 돈이 아깝다. 내가 영화보기 위해 지불한 돈 말고, 제작비라고 사용한 100억 이상의 돈이 아깝다. 실망스러운 영화를 보고 나면 항상 드는 생각이지만 감독을 비롯한 제작자들은 이런 영화가 관객들에게 통할 것이라고 생각 했을까? 혹은 우리가 모르는 소비 심리를 이용하여 돈 좀 벌어보려고 한건가? 자신의 이름 걸고 나온 작품에 자부심 같은건 필요 없나? 차라리 늦게 개봉하더라도 더 오래 수정하고 더 치밀하게 만들었어야지. 내가 영화에 대해서 뭘 모르고 이런 소리 하는건가? 영화 자체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비전문가인 내가 이야기 해도 부족함 투성이다. 이런 부족함이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전반적으로 스며들어..
이스트 소프트의 새로운 포털 사이트인 줌닷컴(zum.com)이 베타서비스를 시작했다. 처음 화면을 열었을 때의 생각은 '음 좀 단순한데?', 조금 만지작거린 다음의 생각은 '이게 다야?'였다. 아직 하루도 꼬박 채우지 못한 정도의 시간 정도만 접했지만 어느 정도 접한 지금의 생각은 '좋아 이걸 어떻게 내 것으로 만들까?'이다. 앱 박스를 통한 사이트 링크와 뉴스서비스로 구성된 화면은 시작 페이지의 역할을 충분히 한다. 특히 줌의 뉴스서비스 형태는 매우 만족스럽다. 웹페이지 화면만을 따지고 봤을 때, 구글 크롬을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 사람은 줌이 제공하는 서비스가 더 새롭지도, 더 편리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 같다. 나는 제대로 사용하고 있지도 않은데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 크롬 첫 페이지는 특정 사이..
http://zum.com/ 내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이런 걸 다 신청하고 있다. ZUM이란 네이버나 구글과 같은 포털사이트이다. 개발회사는 알툴즈로 잘 알려진 이스트 소프트이다. 오랫동안 준비해왔다고 하니 기대해볼 만 하다. 내가 줌을 알게 된 것은 알툴즈 업데이트 중이었던 것 같다. 사실 그리 큰 불편을 느끼지는 않았지만, 필요에 따라 다양한 사이트를 이용하고 있었다. 국내의 잡다한 정보들과 지식, 그리고 국내 학술정보를 찾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네이버이고, 이미지와 국외 학술정보는 구글, 모바일에서는 다음을 사용한다. 비록 불편을 느끼고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런 사이트들을 내 취향대로 모아놓고 사용할 수 있다면 상당히 편리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방식일지는 티저영상을 보고서..
내가 기다려 왔던 소식은 노엘의 솔로 데뷔 앨범 소식이 아니라 오아시스 재결성 소식이었다. 노엘은 스스로 부를 노래와 리암이 부를 노래를 매우 다른 방식으로 만드는 것 같다. 그만큼 세심하고 신중하게 곡을 만든다고 생각할 수 있기도 하지만 그 덕분에 오아시스의 분위기라고 생각해왔던 느낌들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는다. 내가 가지고 있던 오아시스의 느낌은 싸우면서 뼈가 있는 막말을 하는 사람들이 노엘의 곡을 리암의 목소리로 노래하고 노엘의 기타 사운드로 연주하는 밴드거든. 당연히 리암을 오아시스 시절과 비교를 하지 말라고 하겠지만 그래도 비교가 되는 걸 어쩌니. 이 곡을 상당히 여러 번 돌려 들었다. 좋아서가 아니라 좋아하려고. 그랬더니 슬슬 좋아지려고 하는 데 그래도 아직 노력을 좀 더 해야겠다. 나머지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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