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안경 닦다가 안경 코가 똑 부러졌다. 꽤 오래 사용하고 있다고는 생각했는데 이렇게 갑자기, 깔끔하게, 똑 하고 분지러지다니. 황당하다. 전과는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얇고 둥근 안경테로 골라 새로 맞췄다. 컨셉은 명석하게 일처리 잘하는 사무직 회사원. 이 안경을 쓰면 눈이 작아진다. 안경알을 광각으로 해줬나. 세상이 넓게 멀리 보인다. 원근감이 왜곡 된다. 잘못하면 계단에서 구를판이다. 하루 종일 컴퓨터를 바라본다고 하니 자외선 100% 차단 코팅 렌즈를 추천해줬다. 물론 나는 직원의 이런 훌륭한 영업능력에 설득 되어 3만원을 더 주고 자외선 100% 차단 코팅을 했다. 소중한 내눈. 노안아 천천히 와라.
Dancehall, 정보가 별로 없는 트라입스Tribes라는 영국 인디밴드의 2013년 정규앨범 'Wish to Scream'의 첫 곡이다. 단순하고 명쾌하고 발랄하고 감미롭기도 하고. 세션의 톤이나 곡 전개가 올드하게 느껴지면서도 목소리가 세련되어 보이기도 한 그냥 좋은 곡이다. 후렴부 '디 · 듀 · 시 · 대 · 라 · 닝 · 인 · 더 · 스까..' 이런 리듬감 좋다.요새 무한 반복해서 듣는다. 내한이라도 함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몇 년 전에 해체했다고 하네. 에이씨.
어릴적에 방학에 갈 시골이 없었다. 방학 끝나고 시골 다녀왔다는 애들이 얼마나 부러웠는지. 집에 가면서 시골 냇가에서 물장구 치고 고기 잡는 상상을 엄청 해댔다. 근데, 그때 생각했던 시골은 사실 시골이라기 보다는 산골에 가까운 풍경이었던 것 같다. 집도 없고 물과 나무와 산만 있는 그런곳. 안 가봤으니 모르는 게 당연했다. 지금은 안다. 시골도 있을 거 다 있었고, 게다가 나 어릴적 시골은 지금보다 훨씬 더 활기 있고 번성했을 거라는 거. 지금의 시골은 많이 비었다. 아쉽다. 결혼하고 나한테도 시골이 생겼다. 이제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도 계신다. 아직 두 번 밖에 못가봤지만, 한 백 번은 가본 것처럼 편하다. 이번에 내려가면 마을도 한 바퀴 돌고 산책도 하고 사진도 많이 찍어보려고 했건만, 못했다. ..
2016년도 강한나의 언벌쓰데이 파티가 있었던 한남·보광동 지역. 재정비로 핫이슈의 주인공이라 지도와 계획과 기사로만 보던 지역.와보니. 와우. 와우!길은 좁고 오르락내리락 경사가 심하다. 사람도 많고, 차도 많고, 시끌벅적. 길가에는 오도바이, 자동차, 진열된 물건이 사람도 막고, 차도 막고.와우. 옥상에서는 교회도 보이고, 서울엔타워도 보이고, 이슬람 사원도 보이고, 온통 적갈색의 풍경. - 전구가 깨졌으나, 절대 불길하지는 않음. 201605보광동kyoo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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