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변 시설을 모두 포함한 정식 명칭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http://www.komacon.kr/komacon/)인가보다. 만화박물관(http://www.komacon.kr/museum/)은 그 중 하나의 시설이다. 부천은 만화, 영화, 오케스트라 등 문화 컨텐츠를 중심으로 서울의 위성도시 이미지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해왔다.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다수의 박물관을 만들어내면서 성과를 기대했지만, 초기의 시도들은 대부분 실패였다고 본다. 만화를 모티브로 하는 거리라던가 소장물이 적은, 이름만 박물관인 곳들이 대표적이다(하지만 시도에 대해서는 그 나름대로의 큰 의미가 있다). 그럼에도 그렇게 10년 가까이 꾸준히 시의 이미지를 끌고가다보니 점점 성과가 보이는 듯도 싶다. 내가 시민으로서 느끼고 있는 성과..
부천국제만화축제(http://www.bicof.com/2011/main.asp)에 다녀왔다. 마지막 날인데다가 주말이라 관람객이 많았다. 만화하면 애들 문화라고 생각되는 만큼 아이들이 많았다. 그만큼 시끌벅적했다. 이 행사는 모르고 있던 새에 벌써 14회란다. 그만큼 알찬 프로그램과 전시로 채워져 있겠거니 했는데, 그다지 꽉꽉 채워져 있어보이지는 않았다. 그래도 뭐 작은거 하나만 있어도 워낙 알아서 잘 노니까 불만족 없이 잘 구경하고 왔다. 내년에는 더 재밌게 해주세요. 이제껏 우리 동네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관심이 별로 없었다. 올해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부천국제만화축제에 가서 놀았는데, 좋더라. 큼지막하고 재미있는 행사들이 오랜 시간동안 사라지지 않고 지속된다는게 쉬운일이 아니기 때문에 그 노력들이..
자전거를 타고 다니다 보니 모르고 있던 것들을 새롭게 느끼고 있다. 그 중 상위 세 가지는 이거다. 먼저 제법 많은 사람이 일상에서 자전거를 이용하고 있다는 것, 둘째 하지만 안전하게 다닐 길이 적다는 것, 그리고 셋째 지붕 없는 자전거 주차장이 많다는 것. 그 중 세 번째에 대한 이야기이다. 내 전화기로도 인터넷이 되기 때문에 자전거를 타고 나갈 때는 잽싸게 날씨를 확인하고 출발한다. 일기 예보에서 비가 안 온다고 해 자전거를 끌고 나가지만, 우연히도 대부분 비가 내렸다. 일기예보가 다 그렇지라는 생각을 하고 비에 대처하기 위한 걱정을 하기 시작한다. 차라리 달리고 있을 때는 자전거가 비 맞는 걱정이 덜하다. 허나, 목적지에 도착해서 세워놓고 일을 보려 하면 이것 참 난감하다. 5월쯤 도서관에 갔을 때..
아주 간만에 부천대 앞에 갔는데, 간판이 정비되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간판은 다른 도시와 크게 다르지 않은 디자인이지만 다른 곳에서 느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 들었다. 왜 다를까? 거리 규모 때문일 수 있다. 기존 대부분의 간판 정비사업은 대로변 건축물을 대상으로 하였는데, 이곳은 이 차선의 작은 규모이다. 그래서 거리를 걸으면 건축물과 나와의 거리가 가깝게 형성되고 시선은 자연스럽게 전방으로 향해, 한눈에 같은 크기라고 느낄 수 있는 간판의 양이 적다(간판 하나를 바라보고 있으면 그 옆의 간판은 더 멀리 있기 때문에 작게 보인다). 이러한 이유로 간판의 크기가 다양하게 변화하는 것처럼 느낄 수도 있다. 즉 다른 대상지에서 느꼈던 획일적인 분위기가 사라진다. 달리해볼 수 있는 추측은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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