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상동호수공원(소개페이지 클릭)에 자주 갔다. 부천이 다른 지역에 비해서 공원이나 녹지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을 느낀다. 짜투리 땅만 있어도 쉼터나 녹지를 조성해주고 있고 가로 녹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도 하고 있어 보인다. 그 중 상동호수공원은 이런저런 많은 요소를 도입해서 시민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준다. 익스트림 스포츠 게임장, 긴 트랙, 억새동산, 작은 논과 보리밭, 물래방아, 잔디 동산, 베드민턴이나 농구 등의 코트, 분수를 높이 쏘아대는 넓은 호수, 물놀이가 가능한 분수대, 농기구 전시(ㅎㅎㅎ), 마당, 호수위로 설치된 데크 많은 시민들이 돗자리를 깔고 그늘막이나 텐트를 치고 삼삼오오 모여 앉아서 하고 싶은대로 쉬고 논다. 가끔씩 동선이 겹쳐서 위험하기도 하지만 보통은 보기좋게 잘 휩쓸..
병천 순대거리는 천안시 12경 중 하나이다(http://www.cheonan.go.kr/culture/best/05.asp). 이 곳은 유관순 누나께서 독립만세 운동을 하신 아우내 장터가 있는 곳이며 여전히 뒷날짜에 1과 6이 붙은 날에 장이 선다고 한다(1일, 6일, 11일 16일...). 아버지의 말씀에 따르면 장날 서기 전날 국밥 맛이 가장 맛있다고 하신다. 1960년대 이 인근에 햄공장이 들어서면서 주변에서 순대를 만들어 팔았고 주변으로 순대 가게들이 모여든 것이 병천 순대거리의 유래이다. 매년 벌초 갈 때마다 이곳에 들러서 아침으로 순대국을 먹고 간다. 어릴적 물에 담궈진 순대를 어떻게 먹느냐면서 혐오감을 느꼈었는데, 어느날 병천 순대국을 먹은 이후로 입맛이 살았다. 병천순대는 입에서 뒹굴러 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은 "역사로 숨쉬고 디자인을 꿈꾸는" 공원이다(http://www.seouldesign.or.kr). 무슨 이런 뜬구름 잡는 소리를.. 더 구체적으로 적혀 있는 설명은 이렇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은 서울의 살아있는 역사를 만나는 역사공원으로 역사와 디자인이 하나로 통합되는 신개념 역사문화공원, 시민이 마음껏 열고 누리는 도심 열린공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멋진 말이긴 하지만, 못믿겠다. 서울에 살아있는 역사가 있습니까? 살아있는 역사라는 말을 쓰고 싶었으면 동대문 운동장을 철거하지 말고 보수해서 사용했었어야지요. 뭐 그건 그렇다 치고, 정말 이 공원 안에 역사와 디자인이 하나로 통합됐습니까? 어떻게? 뭐... 그것도 그렇게 됐다 치고. 근데 그게 좋은가? 유명한 건축가가 요새 유행하..
부천 상동에는 '시민의 강'이라고 하는 인공하천이 있다. 고작 이정도 하천을 가지고 어떻게 강이라고 부를 수 있는지, 그 뻔뻔함에 손발이 오그라든다. 하지만 부천(富川)이라는 이름과는 반대로 수계가 전혀 없던 도시에 인공적이긴 하지만 수공간을 만들어 냈다는 것에 그 의의를 부여할 수 있을 것 같다. 시민의 강은 서울외곽순환고소도로 부근에서 남-북 방향으로 흐른다. 길이가 약 5km 미터라고 한다. 구체적인 위치를 알아보려고 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만 정확한 하천의 코스를 알 수 있는 지도는 전혀 없고 아래와 같이 생긴 알듯 말듯한 지도만 있다. 자전거를 타고 부평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눈에 들어와서 둘러본 구간이 위에 그림에서 화살표 표시한 곳이다. 길이는 약 300~400미터 정도 되는 것 같다. 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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