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그냥 그런마음에 무심코 끝이지 뭐. 라고 하면 그냥 그렇게 끝이나겠지? 아무렇지도 않게 말야. 싫지도 않고 좋지도 않고. 그냥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나야 별 상관은 없지만. 그래도 맺고 끊음은 확실하게 해주자고. 분명 그때도 난 웃고 있을꺼니까. 그냥 적당하게 살며시 웃으면서 "안녕!" 이라고만 해. 그럼 뒤도 안돌아보고 끝낼꺼야. 더이상 미련도 갖지 않고. 다신 찾지도 않겠지. 꼭 웃으면서 말해. 안녕. 안녕히 가세요. [2006년2월 싸이월드 페이퍼에 게시했던 글을 옮겼습니다.] ⓒkyoosang
사람을 만나면 종로에서 자주 만나곤 한다. 평일이건 주말이건 언제나 붐비는 곳에서 있다 보면 내가 누굴 기다리더라도 시간 가는줄 모르고 재미도 있을뿐더러 습관과도 같은 1호선 라인의 편안함이란 ... 20대 중반이 넘어가면서 부터 시간관념도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예전엔 약속 시간에 마춰 부랴 부랴 뛰어 가고 날라 가고 (?) 하다 보면 매번 늦고 기다린 사람에게 미안한 마음이 앞서 그날 그 만남이 즐거움으로 부터 시작되지는 못했다. 하지만 요즘은 30분정도 먼저 나와서 서점가서 읽고 싶은 책을 둘러 본다거나 답답하면 나가서 담배 한대 피고 사람구경 하면서 있는게 재미꺼리가 되면서 기다린다는것이 또는 여유롭다는것이 꽤나 즐겁다는걸 느꼈다. "급하게만 걸어왔구나 이것저것 챙기지도 못하고" 급하게 왔다고..
[싸이월드 페이퍼에 담았던 글을 옮겨옵니다.] 나의 앞을 바라보면 아직도 어둡다 조금은 자신없고 혹은 혼란스럽고 아깝고 아쉽고 짜증나 하지만 그래도 가만히 바라보면 조금은 희망스러웁기도 해서 얼마나 다행인지 그렇다 해도 그래도 아직은 힘들어, 힘들고 어려운게 분명해 조금만 더 생각해보고 내 앞을 바라보면 보이겠지.. 그래도 아직은 힘들어, 힘들고 어려운게 분명해. 나의 앞. 나의 앞을 바라보면. 나의 앞을 아무리 바라봐도. 아직은 모르겠다. Lomo lc-a 200410ⓒkyoosang
멀리 간다는것에 많은 생각을 안하고 만났다 곧 다시 돌아올것이기에 만나면 더 행복해질수 있도록 노력하고 올것을 알기에 헤어짐이라는 인사대신 정겨운 포옹과 말없는 눈인사로 보냈을때의 말할수 없는 아쉬움은 아마도 표현할수 없을것 같아서 이렇게 몇자 적는다 낙관적인 삶이 무엇인지 알려주기만 하고 가는 녀석 1년이라는 시간이 짧지 않다는것 또한 알려준 녀석 후훗 항상 고마웠다 말없이 그렇게 있어줘서 그리고 웃어 줘서 말은 안해도 많이 의지하고 생각했는데 공백이라는 걸 느끼게 해주는구나 녀석... 이제 누가 나에게 집에만 있는다고 투덜거려 줄것이며 가끔 하고 싶은 스타크래프트는 누구랑 할것이며... 사랑했던 사람에 관한 추억을 다시금 곱씹어 줄것인가... 후훗 눈을 뜨고 있어도 감은것처럼 웃어주던 녀석의 눈웃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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