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저자극의 웰빙 스타일 영화같다. 한 사람이 가지고 있던 바이러스가 식순간에 전세계로 퍼져나가기 참 쉽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한 편의 교육물 같기도 하다. 이 바이러스는 사스나 조류독감 급이고 그 병균을 가진 사람과 직, 간접적으로 접촉하면 옮아간다. 게다가 잠복기도 짧으며 치사율은 높다. 이런 무서운게 세상에 퍼지면 어떤 일들이 일어나냐면, 일단 정부는 제대로 된 정보가 나올때까지 쉬쉬한다. 그리고 핵심적인 연구자들은 공평이고 뭐고 자신들의 측근을 가장 먼저 챙긴다. 상황 파악이 빠른 파워 블로거가 나서 선동하고 사람들을 흔들고 한 몫 챙긴다.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사재기가 시작되고, 살기 위한 폭동이 일어난다. 강도짓이 난무한다. 또 한 편으로는 희생정신을 가지고 남을 ..
BMW에서 제작한 홍보용 단편영화 시리즈 물이다. 가제트를 보다가 알았다.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 사이에 경쟁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자사 차량의 우수성을 자랑하기 위해 유명한 액션영화에 차량 지원을 하곤 했으며, 급기야 BMW는 자체 단편영화를 만들어 버렸다. 두 시즌으로 나뉘어 총 8편의 영화가 제작되었다. 기획은 데이빗 핀쳐, 주연은 클라이브 오웬 1. AMBUSH 매복, 존 프랑켄하이머 감독 2. CHOSEN 선택된 사람, 이안 감독 3. THE FOLLOW 미행, 왕가위 감독 4. STAR 스타, 가이 리치 감독, 마돈나가 오줌싸며 나오네 ㅎㅎㅎ 5. POWDER KEG 일촉측발의 상황,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자막 없음) 6. HOSTAGE 인질, 오우삼 감독 7. TICKER 시계..
살인청부업자가 뤽 베송(뤽 베송은 이 영화의 제작과 각본을 책임졌다고 한다)을 고용해 사업을 운영한다면 매우 창의적이며 비밀스러운 다양한 암살 방법을 제공해 주겠지. 세상이 참 재미있어 지겠다. 뭐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그걸 제대로 해 낼 수 있는 킬러가 있을리 만무하고, 뤽 베송 스타일의 암살은 돈이 너무 많이 들어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닐꺼야. 영화는 재미있다. 안젤리나 졸리 같은 여전사와는 다르게 이 섹시 여전사는 잔잔하다. 부드럽고 유동적으로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액션이 좀 심심해 보이기는 하지만 이게 바로 유연한 여전사의 제대로 된 모습일 것 같다. 각각의 미션들은 치밀하면서도 절제되어 보인다. 군더더기 없는 진행이 좋다. 다만 전체적인 스토리 구성은 가벼워 보인다. 즉 전체적인 이야기는 평범하고 ..
이 책은 유시민의 머릿속 색깔을 만들어낸 책들을 모아 정리해 놓은 것 같다. 젊은 유시민이 철들 때 즈음 읽었던 책들을 지금 다시 한 번 읽고, 그때의 생각과 지금의 새로운 생각을 털어놓았다. 이와 함께 추천하는 책들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그 이야기들이 담고 있는 시대적 배경, 내포하고 있는 의미 등을 친절하게 가르쳐 준다. 양질의 고급스러운 독후감이다. 유튜브를 통해 유시민의 강의를 많이 접했는데 그런 것들이 내 생활을 돌아보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 책 역시 책을 읽은데 그런 도움을 준다. 이 책에서는 이 시대 청춘들이 이런 책들을 한 번씩 읽어보면 참 좋겠구나 하고 가볍게 이야기한다. 하지만 실상 그 목록들을 들춰보면 으악스럽다. 그 당시에(학생 유시민의 시절)는 가지고 있어서도 안 되며, 읽으..
이 영화는 조슈아 트리 이후 투어 중의 U2를 담아놓은 흑백영화(어떤 리뷰에서는 흑백과 컬러가 함께 들어가 있다고도 한다)이다. 이십여곡(http://en.wikipedia.org/wiki/Rattle_and_Hum#Film)의 라이브 및 스튜디오 곡들과 멤버들의 인터뷰가 실려있다. 동명의 앨범도 발매했다. 어릴적 멤버들의 당돌함과 의욕이 보인다. 곡 하나하나에 하고 싶은 말을 담아 부른다. 대부분의 가사는 보노(보컬)가 쓰니, 거의 보노의 사고이고 멤버들의 동의라고 봐도 되겠다. 한 가지 새롭게 알게된 사실은 엣지(기타)의 노래 실력이 좋다는 거다. 영화 헤드윅에서 들었던 목소리야. U2가 해외에서는 U느님 취급을 받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나는 몇 곡을 제외하고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좀 말이..
이럴수가. 비키니 장면이 안나오잖아. 속았다. 그래도 괜찮아. 비키니보단 속옷이 더 좋으니까. 한국영상자료원의 시네마테크(http://www.koreafilm.or.kr/cinema/index.asp)에서 창작집단'키노망고스틴' 동시상영전을 한다고 해서 갔다. 전작인 이웃집 좀비는 안봤고, 신작인 '에일리언 비키니(http://blog.naver.com/bikini2011)'를 봤다. 영화 상영 후 감독, 연기자들과의 대화 시간도 마련되었다. 키노망고스틴(http://blog.naver.com/50punk)이라는 집단은 어떤 집단인지 잘 모른다. 오늘 처음 들어봤다. 이웃집 좀비라는 영화는 보려다 넘겼었는데 그 영화를 만든 집단이라고 한다. 관련된 기사를 참고하면 대략적으로는 알 수 있다(경향신문 기사 ..
아. 그래도 끝까지 봤다. 워리워스 웨이! 멋진 칼부림을 기대했는데, 장동건의 능력치가 너무 높아서 다 단칼에 끝나버렸다. 아쉬워라. 기억에 남는건 서커스 마을의 분위기, 배경음악 이었고, 아쉬운건 나머지 다. 특히 내가 가지고 있던 파일의 문제인지 모르겠는데 더빙이 뭐 이래. 참내. 그리고 보는 내내 여자 주인공이 조금만 더 이뻤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 눈이 안가잖아. 마음도 안갔다. 이런 스타일의 영화들은 워낙 틀이 짜여진 스토리 구성이라 액션장면만을 기다리면서 봤는데, 액션장면도 자극적이지 않았다. 그래서 재미없었다. 이런 영화는 대부분 평점이 낮더라고. 근데 실제로 낮더라고. 일부 극찬하는 블로그를 봤는데 장동건이 좋다 좋다 하는게 왠지 동감이 됐다. 잘생겼엏흥. 눈요기도 못하고 깊은 생각도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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