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영화에서 소개하는 일루셔니스트는 이렇다. "세월이 흘러갈수록 설 자리를 잃어가는 일루셔니스트는 자신이 설 수 있는 무대를 찾아 이곳 저곳을 떠다닌다. 그러던 어느 날 스코트랜드의 한 선술집에 머물며 공연을 하다 그곳에서 앨리스라는 한 소녀를 만나게 된다. 일루셔니스트의 무대에 반한 어린 소녀 앨리스는 다음 무대를 찾아 떠나는 일루셔니스트와 함께 여행을 나서고 뒤이은 그들의 모험은 그들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는다." 예고편 영상 역시 환상적이고 아름답다. 그러나 진짜 이야기는 아주 현실적이다. 씁쓸하기까지 한 마음 약한 마술사의 이야기이며, 철없는 소녀까지 데리고 살아야 하는 고된 가장의 이야기이다. 환상적이고 아름다울 것이라고 상상했던 것은 다 사라졌다. 속았다. 하지만 내용이 어떻든 내가 속았..
오랫만에 극장에서 2D 애니메이션을 봤다. 많은 추천을 받았고 기대를 했다. 게다가 한국 애니메이션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실망감을 느낄만도 하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정말 좋았다. 그렇게 좋았던 것은 그림체도 아니고 색감도 아니고 음악도 아니다. 바로 '이야기' 이다. 이 영화는 동명의 동화책을 원작으로 한다. 그리고 그 동화책의 작가는 상당히 유명하다. 게다가 이 책은 베스트 셀러이다. 이걸 가지고 '검증된 훌륭한 이야기'라고 말할 수 있으려나. 없다고 해도 이 이야기는 교훈과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애니메이션과 책 사이에는 상당히 많은 차이가 존재한다. 이 때문에 두 매체를 통해 접한 이야기의 분위기와 느낌이 확연하게 달랐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감동과 여운은 같았다는 것이..
7광구의 마케팅은 성공적이었나보다. 개봉 전부터 많이 기대 했었다. 이젠 헛웃음이 나온다. 허허허... 돈이 아깝다. 내가 영화보기 위해 지불한 돈 말고, 제작비라고 사용한 100억 이상의 돈이 아깝다. 실망스러운 영화를 보고 나면 항상 드는 생각이지만 감독을 비롯한 제작자들은 이런 영화가 관객들에게 통할 것이라고 생각 했을까? 혹은 우리가 모르는 소비 심리를 이용하여 돈 좀 벌어보려고 한건가? 자신의 이름 걸고 나온 작품에 자부심 같은건 필요 없나? 차라리 늦게 개봉하더라도 더 오래 수정하고 더 치밀하게 만들었어야지. 내가 영화에 대해서 뭘 모르고 이런 소리 하는건가? 영화 자체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비전문가인 내가 이야기 해도 부족함 투성이다. 이런 부족함이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전반적으로 스며들어..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이다. 원작 캐릭터의 이미지를 잘 만들어냈다. 영화를 보고있자니 어떤 느낌이 들었는고 하면, 라스트 갓파더와 참 비슷하게 느껴진다는 것이었다. 영상의 색감, 포커싱, 개그코드 등을 중심으로 한 전반적인 느낌이 라스트 갓파더였다. 그만큼 좀 유치했지만 웃겼고 내용도 고만고만했지만 나쁘지는 않았다. 사실 영화에 그다지 집중하지 못했다. 난 이 영화를 보는 내내 '젠장! 영화를 뺏겼어'라고 투덜거렸다. 많은 어린 아이들이 관람을 하고 있었는데, 이것들이 도저히 공감이 가지 않는 부분에서 빵빵 터져 버리는거다. 거기다가 화면에 어떤 캐릭터가 나오기만 하면 꺅꺅 소리지르고 난리났다. 아 열받아. 그 아이들이 내 영화를 뱃어갔다. 나중에 알고보니 영화에 출연한 어린 배우들이 일본의 유명한 아..
Simon Werner A Disparu..., Lights Out, 2010 프랑스 영화다.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실종사건을 주요 인물들이 중심이 된 네 개의 파트로 나누어 풀어간다. 첫 파트에서는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점점 궁금증을 풀어준다. 이건 마치 메멘토의 느낌이다. 사건을 풀어가는 방법은 메멘토가 직렬형이고 이 영화는 병렬형이지만 내가 사건에 대해 알아가는 순서는 둘 다 마찬가지로 직렬형이다. 마지막에 가서야 '아 이랬구나' 알 수 있다. 메멘토의 결말이 우앙! 이었다면 이 영화의 결말은 엥? 이다. 영화 내내 주의를 집중시키는 것은 내용에 대한 궁금증도 아니고 긴장감도 아니고 배우들의 외모와 배경음악이다. 배우들이 다들 이쁘고 잘생겼다. 영화의 제목인 시몬베르너는 특히나 괜춘하드라고. 배우보다 ..
굿! http://pifan2011.tistory.com
전공분야가 아닌 책을 가볍게 읽어보고 싶었다. 이 책은 이성간의 사랑, 가족간의 사랑, 우정 등을 통해 주인공과 주변사람들과의 '관계'를 이야기한다. 그 수단으로 자신도 모르게 그림자를 이용하게 되는 판타지같은 일이 일어나기는 하지만, 읽으면서 그림자 훔치기가 그렇게 인상 깊지는 않았다. 오히려 사람과 사람사이의 감정과 행동에 관심이 갔다. 별 생각 없이 술술 읽었다. 그래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은 없다. 그래도 마음을 조금 흔들었던 것이 주인공 어머니의 행동이다. 아들을 위한 마음. 그리고 이런 문구에 공감을 했다. "사춘기 때는 부모님 곁을 얼른 떠났으면 하고 바란다. 하지만 그 부모님이 언젠가는 우리 곁을 떠난나. 그러면 우리는 다시 옛날로 돌아가고 싶어한다." 쉽게 슥슥 읽기 좋았다. 사실, 이..
- Total
- Today
- Yesterday
- movie
- 부천
- 그림
- kyoosang
- 여름이
- 영화
- 집
- Nikon F100
- Drawing
- 제주도
- 다짐
- DIGITAL
- music
- 홍콩
- 사진
- 토이카메라
- 부천시
- 펜
- 마음흔적
- 태그를 입력해 주세요.
- memo
- 하늘
- 책
- 일상
- 드로잉
- 리뷰
- 서울
- F100
- Book
- 여행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