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페이퍼에 담았던 글을 옮겨옵니다.] 나의 앞을 바라보면 아직도 어둡다 조금은 자신없고 혹은 혼란스럽고 아깝고 아쉽고 짜증나 하지만 그래도 가만히 바라보면 조금은 희망스러웁기도 해서 얼마나 다행인지 그렇다 해도 그래도 아직은 힘들어, 힘들고 어려운게 분명해 조금만 더 생각해보고 내 앞을 바라보면 보이겠지.. 그래도 아직은 힘들어, 힘들고 어려운게 분명해. 나의 앞. 나의 앞을 바라보면. 나의 앞을 아무리 바라봐도. 아직은 모르겠다. Lomo lc-a 200410ⓒkyoosang
멀리 간다는것에 많은 생각을 안하고 만났다 곧 다시 돌아올것이기에 만나면 더 행복해질수 있도록 노력하고 올것을 알기에 헤어짐이라는 인사대신 정겨운 포옹과 말없는 눈인사로 보냈을때의 말할수 없는 아쉬움은 아마도 표현할수 없을것 같아서 이렇게 몇자 적는다 낙관적인 삶이 무엇인지 알려주기만 하고 가는 녀석 1년이라는 시간이 짧지 않다는것 또한 알려준 녀석 후훗 항상 고마웠다 말없이 그렇게 있어줘서 그리고 웃어 줘서 말은 안해도 많이 의지하고 생각했는데 공백이라는 걸 느끼게 해주는구나 녀석... 이제 누가 나에게 집에만 있는다고 투덜거려 줄것이며 가끔 하고 싶은 스타크래프트는 누구랑 할것이며... 사랑했던 사람에 관한 추억을 다시금 곱씹어 줄것인가... 후훗 눈을 뜨고 있어도 감은것처럼 웃어주던 녀석의 눈웃음만..
신비로운 그 곳에서 어떤 일인가 일어나길 바라. 신비로울 것 같은 그 곳으로 갈 수만 있다면 그 곳에서 일어나는 신비한 일들을 지켜볼 수 있어. 미지의 세계인 듯 했던 곳은 항상 내곁에서 저에게 오라 손짓하는데 나는 일부러라도 모른척하지. 나는 오라면 안가는 청개구리거든. 대신 내가 있는 곳을 곧 신비로운 곳으로 만들어 가면 되잖겠어. 내가 있는 신비로운 이 곳에서는 어떤 일인가 일어나고 있어. 나는 네가 이곳에 올 수 있기를 바라. 2007ⓒkyoo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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